이재명 대통령·모디 총리 정상회담
‘메이크 인 인디아, 코리아와 함께’ 비전
“K9 사업, 국방·방산 협력 모범사례”
에너지 공급망 긴밀한 공조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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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굳건히 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업무협약(MOU) 교환식을 하고 공동언론문을 발표하면서 한·인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방산을 비롯해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동전쟁 등으로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에너지 공급망과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 및 ‘나브바라트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방위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의 ‘자립 인도(아트마니르바르 바랏)’ 이니셔티브를 전적으로 지지하면서 “다만 ‘자립’은 온전히 스스로의 힘만으로 이뤄내기 어려운 과제”라며 “대한민국은 ‘자립 인도’ 이니셔티브를 실현할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K9 바즈라 자주포 사업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지난해 4월 체결된 2차 K9 바즈라 자주포 사업은 제조 공정의 60% 이상을 인도 현지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고, 현재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인도가 자체적으로 장비를 생산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면서 “아울러 공동 기술개발, 공동 생산과 운영유지에 관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양국의 방산 생태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보장에 대응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든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도록 인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국 경제협력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핵심 과제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의 가속화”라고 꼽으며 “전자·자동차 같은 전통 산업을 넘어 조선·금융·방산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메이크 인 인디아, 코리아와 함께’라는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조선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인도가 글로벌 물류·제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조선 및 해상 운송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 과제”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과 해운 역량, 풍부한 해외 항만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한 한국은 인도 입장에서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후 이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계기로 개최된 대규모 경제 행사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대표 기업인들에게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와 협력을 당부했다. 또 드로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하면서 2박3일간의 인도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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