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2억7300만 배럴 도입… 나프타 210만 톤 추가 확보”

입력 2026. 04. 15   17:29
업데이트 2026. 04.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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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특사, 중동 방문 성과 
오만엔 韓 선박 해협 통과 지원 요청

강훈식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인 강훈식 비서실장은 15일 청와대에서 중동 4개국 방문 결과 브리핑을 열고 “올해 말까지 원유 2억7300만 배럴 도입을 확정하고, 나프타도 연말까지 최대 210만 톤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어 “이 물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별도 비상조치 없이 경제가 정상 운영되는 상황에서 석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며 “특히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르무즈 봉쇄와는 무관한 대체 공급선에서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수급 안정화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실장을 비롯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 특사단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4개국을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

국가별 방문 성과를 언급한 강 실장은 먼저 첫 방문국 카자흐스탄에 대해 “카자흐스탄과 정부 간의 협의를 통해 원유 18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오만에 대해서는 “우리 국적 선박 26척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오만 정부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에너지 광물자원부 장관, 투자청 의장 등을 만나 연말까지 원유 약 500만 배럴, 나프타는 최대 160만 톤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확정된 원유 약 500만 배럴은 지난해 오만에서 수입한 450만 배럴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나프타도 올해 현재까지 약 40만 톤을 오만으로부터 들여왔고, 이번 160만 톤을 더하면 연말까지 총 200만 톤을 도입, 지난해 오만에서 도입한 물량인 193만 톤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우디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부동의 1위 원유 수입국이며, 사우디 입장에서도 대한민국이 2위 원유 수출 대상국인 만큼 “대한민국이 원유와 나프타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기업들에 배정되어 있지만, 선적 여부가 불확실했던 약 5000만 배럴의 원유를 4월에서 5월 중에 홍해에 인접한 대체 항만 등을 통해서 차질 없이 선적하기로 확실하게 약속받았다”며 추가로 오는 6월부터 연말까지 총 2억 배럴의 원유를 우리 기업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나프타는 지난해 연간 수입량인 50만 톤 공급을 요청, 사우디 측은 50만 톤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당초 이번 출장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카타르는 특사단이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지난 8일 새벽, 현지에서 긴급 방문이 추진됐다.

특사단은 타민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을 예방하고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강 실장은 “타민 국왕이 ‘한국과의 약속은 틀림없이 지키겠다. 한국이 최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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