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기관 방사선 영상화 기술의 군 적용 가능성 확인

입력 2026. 04. 13   16:37
업데이트 2026. 04. 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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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화생방학교, 제주대서 전투실험
원자력공학과 정만희 교수 연구 토대
하나의 장비로 핵종·방사선 세기 탐지

 

육군화생방학교가 개최한 방사선 영상화 기술 군 적용 가능성 검증 전투실험에서 참가자가 핵종 탐지 시간과 영상화 기술을 확인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화생방학교가 개최한 방사선 영상화 기술 군 적용 가능성 검증 전투실험에서 참가자가 핵종 탐지 시간과 영상화 기술을 확인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화생방학교가 적의 방사능 공격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외부기관 기술의 군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화생방학교는 지난 6~10일 제주대학교에서 방사선 영상화 장비 기본 성능과 군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전투실험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화생방학교 전투실험과가 주도한 전투실험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 국군화생방사령부 등에서 10여 명이 참여했다.

전투실험은 제주대 원자력공학과 정만희 교수가 연구 중인 ‘방사선(감마선) 영상화 기술’을 토대로 △적의 핵 공격 후 방사능 정찰과 인체·장비 낙진오염 여부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작전 시 핵물질 의심지역 정찰 등을 가정해 열렸다. 현재 군 방사선 탐지는 핵종(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의 종류) 식별 장비, 방사선 세기 측정 장비를 각각 운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 휴대용 장비로 방사선 존재 여부를 수치 중심으로 확인하는 형태로, 발생 위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거나 오염 지역 분포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번 전투실험에서는 핵종과 방사선 세기를 하나의 장비로 탐지한 후 영상으로 표현하는 기술 운용 가능성을 집중 검증했다. 영상화 기술은 방사선 발생 위치와 세기, 종류를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핵 폭발 후 낙진 확산을 기상청에서 구름 이동을 보여주는 영상처럼 확인할 수 있어 어느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우형석 화생방학교 전투실험과장은 “각종 방사선 위협이 현실화하며 군의 방사능 탐지·대응 능력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투실험을 통해 전·평시 방사능 정찰·탐지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과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 교수도 “연구 중인 방사선(감마선) 영상화 기술이 실제 군 작전 환경에 적용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핵·방사능 작전 시 효율적인 작전과 장병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는 신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생방학교는 전투실험 결과를 토대로 방사선(감마선) 영상화 기술의 군 적용 가능성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핵·WMD 대응 능력 발전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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