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초기 진화에 2차 폭발 예방도
육군5포병여단 한 간부가 우연히 목격한 화재 현장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대형 산불을 막았다.
미담의 주인공은 철풍대대 양영진 중사. 지난 2월 22일 오후 2시쯤 경기 포천시 신북면 심곡리 인근을 지나던 양 중사는 화염과 연기를 발견하고 즉시 차량을 세웠다. 현장은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산으로 번지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비닐하우스 옆 건물에는 가스통이 있어 폭발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었다.
양 중사는 119 신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한 뒤 바로 행동에 나섰다. 개인 차량에 비치해 둔 휴대용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작했고, 다시 건물 내 소화기를 활용해 2차 진화까지 이어 갔다. 양 중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맨손으로 비닐하우스 비닐을 직접 제거하고 폭발 위험이 있는 가스통을 분리·이동시키는 등 신속한 대응을 펼쳤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과 함께 소방호스를 짊어지고 산을 올라 산으로 옮겨붙은 불까지 진화했으며, 화재조사반에 초기 상황을 상세히 공유한 뒤 자리를 떴다.
당시 해당 지역에는 강풍 및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었고, 재난안전 안내 문자메시지가 잇따라 발송되고 있었다.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피해 확산을 막은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양 중사는 지난 1일 포천시장 표창을 받았으며, 여단으로부터도 대군 신뢰도 향상 유공 표창을 받았다. 양 중사는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던 시기였기에 확산을 방지하고자 초기 진화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며 임무수행하겠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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