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군수사 정경훈 준위, 함께 모은 헌혈증 107장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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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령부는 13일 “병기탄약창 폭발물처리반장인 정경훈 준위가 최근 가족과 함께 모은 헌혈증 107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정 준위의 헌혈은 고등학생이었던 1992년 시작됐다. 헌혈이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 주목해 시작한 헌혈은 2015년 서애류성룡함 병기장으로 근무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정기 헌혈로 이어졌다.
그의 꾸준한 실천은 지난달 22일 개인 통산 100번째 헌혈과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명예장’ 수여라는 결실을 이끌어냈다.
정 준위는 이를 계기로 그동안 모은 헌혈증 100장을 기탁하고자 했으나, 30여 년에 걸친 장기 보관 과정에서 초기 증거 일부가 유실돼 본인 명의의 증서는 83장만 확보할 수 있었다.
소식을 접한 그의 가족들은 흔쾌히 힘을 보탰다. 평소 정 준위의 헌혈을 지지해 온 아내 유지영 씨가 20장, 아들 정희민 씨가 4장을 기탁하며, 당초 목표였던 100장을 상회하는 총 107장의 ‘가족 합심 헌혈증’이 마련돼 재단에 전달됐다.
가족과 함께 생명 나눔에 동참한 정 준위는 “가족들과 생명 나눔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세월의 흔적으로 사라진 증서의 빈자리를 채워준 가족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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