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헌혈, 가족과 의미 더해

입력 2026. 04. 13   17:31
업데이트 2026. 04. 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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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 정경훈 준위, 함께 모은 헌혈증 107장 기증


해군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 정경훈(가운데) 준위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들고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해군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 정경훈(가운데) 준위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들고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해군군수사령부는 13일 “병기탄약창 폭발물처리반장인 정경훈 준위가 최근 가족과 함께 모은 헌혈증 107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정 준위의 헌혈은 고등학생이었던 1992년 시작됐다. 헌혈이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 주목해 시작한 헌혈은 2015년 서애류성룡함 병기장으로 근무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정기 헌혈로 이어졌다.

그의 꾸준한 실천은 지난달 22일 개인 통산 100번째 헌혈과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명예장’ 수여라는 결실을 이끌어냈다.

정 준위는 이를 계기로 그동안 모은 헌혈증 100장을 기탁하고자 했으나, 30여 년에 걸친 장기 보관 과정에서 초기 증거 일부가 유실돼 본인 명의의 증서는 83장만 확보할 수 있었다.

소식을 접한 그의 가족들은 흔쾌히 힘을 보탰다. 평소 정 준위의 헌혈을 지지해 온 아내 유지영 씨가 20장, 아들 정희민 씨가 4장을 기탁하며, 당초 목표였던 100장을 상회하는 총 107장의 ‘가족 합심 헌혈증’이 마련돼 재단에 전달됐다.

가족과 함께 생명 나눔에 동참한 정 준위는 “가족들과 생명 나눔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세월의 흔적으로 사라진 증서의 빈자리를 채워준 가족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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