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미학… 소리의 매력…

입력 2026. 04. 12   15:25
업데이트 2026. 04. 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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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포스터.사진=국립극장
귀향 포스터.사진=국립극장
(왼쪽부터) 장현수, 이석준
(왼쪽부터) 장현수, 이석준


국립무용단 ‘귀향’ 절제된 미학 몸의 언어로 재해석
남녀노소 모두 공감하는 가족의 서사
23~26일 해오름극장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오는 23~26일 해오름극장에서 ‘귀향(歸鄕)’을, 국립창극단은 24~25일 달오름극장에서 ‘절창Ⅵ’를 공연한다.

국립무용단의 ‘귀향’은 한국 춤의 서정성에 연극적 서사를 결합한 무용극이다. 예술감독 김종덕이 국립무용단과 함께하는 두 번째 작품으로, 한국 춤의 절제된 미학과 현대적 무대 구성이 어우러져 관객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김성옥의 시 『귀향』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모자간 쌓인 내면의 기억과 감정을 담아냈다.

작품 속 ‘귀향’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 차원을 넘어 감정과 기억, 관계의 회귀를 의미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의 서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근원적인 감정을 무대 위에 담아낸다.

작품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 ‘저무는 꽃잎’은 어머니의 삶의 회한과 인생의 희로애락을 무용수의 몸짓으로 풀어낸다. 2장 ‘귀향’은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로한 어머니를 떠나 자기 삶을 살아가던 아들은 그간 말하지 못한 채 쌓여온 시간과 뒤늦게 마주한다.

3장 ‘꿈이런가’는 어머니의 삶을 회상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가버린 세월과 사랑을 회고하며,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과 돌아가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몸의 언어로 재해석했다.

춤꾼 장현수가 어머니 역을 맡아 원숙한 연기력과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을 농익은 춤으로 풀어낸다. 아들 역은 진중한 호흡과 깊이 있는 춤이 돋보이는 이석준이 맡아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국립무용단원들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가 더해져 작품의 서사를 더욱 깊이 있게 완성한다. VIP석 7만 원,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절창Ⅵ’포스터. ‘절창Ⅵ’
‘절창Ⅵ’포스터. ‘절창Ⅵ’

 

(왼쪽부터) 김우정, 최호성
(왼쪽부터) 김우정, 최호성


국립창극단 ‘절창Ⅵ’ 소리의 매력 현대적 감각 재구성
젊은 소리꾼 원전 압축한 밀도 높은 구성
24~25일 달오름극장

국립창극단의 ‘절창Ⅵ’는 젊은 소리꾼들이 만들어내는 참신한 판소리 무대다.

‘절창(絶唱)’은 ‘아주 뛰어난 소리’를 뜻한다. 2021년부터 선보인 기획 시리즈로 올해 여섯 번째 무대를 맞았다. 그동안 ‘판소리와 창극의 장점을 두루 살린 새로운 형식’이라고 호평받으며 우리 소리의 매력을 알리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창극단의 차세대 주역 최호성과 김우정이 강산제 ‘심청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완창하면 5시간 이상 소요되는 방대한 원전을 100분으로 압축하고, 밀도 높은 음악적 구성과 짜임새 있는 서사로 각색했다.

원작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의 희생과 지극한 효심에 주목했다면, 이번에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모든 영혼을 달래는 상징적 인물로 ‘심청’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아울러 원작에 내재한 가부장적 틀이나 유교적 관습을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는 한편 ‘뺑덕어멈’과 ‘심봉사’ 등 주변 인물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해 작품의 외연을 확장했다.

작품의 시작과 끝에는 ‘화초타령’을 배치해 피고 지는 꽃의 순환에 인생의 부침을 투영해 모든 이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한다. R석 4만 원, S석 3만 원. 두 작품의 예매·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사진=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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