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제관함식·밀란 훈련 참가의 가치

입력 2026. 04. 10   14:50
업데이트 2026. 04. 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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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섭 대위 해군기동함대 강감찬함
이윤섭 대위 해군기동함대 강감찬함



해군 강감찬함은 최근 인도에서 개최된 국제 관함식(IFR)과 다국적 해군 훈련인 밀란(MILAN)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참가는 단순한 해상 행사를 넘어 우리 강감찬함이 세계 각국 해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해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소중한 계기였다. 

18개국 71척의 해군 함정이 집결한 이번 국제관함식은 각국 해군이 수행하는 ‘국가 교류의 장’이었다. 바다는 세계를 연결하는 공간이며, 해군은 그 공간을 수호하는 존재다.

여러 국가의 함정이 한자리에 집결하는 모습은 단순한 전력 과시가 아니라 국가 간 신뢰 구축과 평화적 협력을 향한 공동의 약속임을 체감하는 자리였다.

특히 인도양은 석유·가스 등 해상 수송의 약 70% 이상이 통과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과 직결되는 핵심 요충지다. 이곳에서의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우리 승조원 역시 해상 교통로 보호의 핵심 주체임을 체감하면서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진 밀란 훈련은 20개국 42척의 함정이 함께하며 다국적 해군 간 상호 운용성을 점검하는 실전적 협력의 무대였다. 다국적 해군이 같은 해역에서 기동하며 전술 절차를 숙달했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강도 높은 훈련도 진행했다.

가상의 적 함정·항공기·미사일·잠수함 등 복합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했고, 서로 다른 장비와 교리를 가진 함정들이 공동의 목표 아래 절차를 통합하며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번 경험은 강감찬함 장병들에게도 성장의 발판이 됐다. 다국적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전술적 차이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은 모두의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강감찬함은 함포사격에서 해상 표적을 명중시켰고, 근접방어무기체계를 활용해 공중 표적을 정확히 격추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한 잠수함 탐지 훈련에서 성공적으로 접촉을 유지하면서 최상의 팀워크를 증명했다.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이 값진 경험들은 강감찬함이 향후 국내외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은 물론 강력한 전투준비태세 확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으로 이어졌다.

이번 인도 국제관함식 및 밀란 훈련 참가는 대한민국 해군의 전략적 역할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다국적 해군과 해양 안보 협력 기반을 다지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실질적으로 끌어 올린 만큼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신뢰받는 해양 안보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강감찬함은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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