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확률 0% 우승 도전…대한항공, 첫 불명예 탈출 사활

입력 2026. 04. 09   15:18
업데이트 2026. 04. 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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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 챔프전 오늘 최종 5차전
‘트레블이냐, 리버스 스윕이냐’ 관심
2연승 뒤 2연패 대한항공 부담감 커
2주간 7경기 현대캐피탈 체력 관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최종전을 치른다.

2승 2패로 맞선 두 팀은 이날 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1, 2차전을 잡으며 우승에 다가섰으나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이 3, 4차전을 내리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챔프전이 5차전까지 펼쳐지는 건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이다.

수세에 몰린 대한항공은 심리적 부담과의 싸움에 직면했다.

대한항공은 챔프전 5차전에서 질 경우 프로배구 남자부 최초 리버스 스윕 우승의 희생양이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역대 20차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잡고 우승컵을 내준 사례(2009-2010, 2010~2011시즌 7전4승제, 2021-2022시즌 3전2승제 포함)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특히 5차전은 인천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이 경기에서 패하면 안방에서 역대 최초의 오명을 쓰게 된다. 대한항공이 우승하면 얻는 성과는 크다. 2022-2023시즌 이후 3년 만에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프로배구 역대 트레블은 3차례 나왔다.

2연패 뒤 2연승으로 반격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세터 황승빈은 안정감을 되찾았고, 쌍포 레오와 허수봉의 공격력도 여전히 위력적이다.

변수는 체력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달 27일부터 2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달 27일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1, 2세트를 내주고 3, 4, 5세트를 잡는 혈투를 펼쳤다. PO 2차전도 1, 2세트를 내주고 3, 4, 5세트를 가져와 챔프전에 진출했다. 4세트에선 무려 41-39라는 스코어가 나왔다.

챔프전도 1, 2차전 모두 풀세트 경기를 치렀고, 2차전 5세트는 3차례 듀스 끝에 16-18로 내줬다. 말 그대로 진이 빠지는 상황이다. 만 36세인 레오의 체력 회복 여부가 중요한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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