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의 귀환... 뮤지컬 '몽유도원' 돌아온다

입력 2026. 04. 09   16:17
업데이트 2026. 04. 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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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작품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국내 창작 뮤지컬 작품이 돌아온다. ‘한국적 미학의 결정체’라는 찬사를 받은 뮤지컬 ‘몽유도원’이 무대를 옮겨 감동을 이어간다. 

제작사 에이콤은 “지난 1월 국립극장에서 초연돼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몽유도원’을 1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어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한층 더 정교하게 가다듬어진 무대를 선보이겠다. 관객들이 작품의 서사와 배우들의 숨결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몽유도원’은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원작으로 한다.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 설화’를 바탕으로 우리 고유의 정서와 미감을 동시대적 무대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명성황후’(1995)를 제작한 에이콤이 ‘K뮤지컬’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로 만든 야심작이다.

초연 당시 한국적 소재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설화 속 인물들이 지닌 서정성과 장대한 에너지를 더욱 선명하게 펼쳐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묵화 특유의 여백과 번짐을 무대 위로 유려하게 펼쳐낸 시각적 연출이 보는 이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LED와 프로젝션 매핑 기술로 빚어낸 도원경은 ‘무대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낼 만큼 압권이다. 또한 서양 오케스트라와 함께 대금과 피리 등의 국악 선율을 더한 음악은 독창적인 감각을 완성하며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아울러 거대한 바둑판 위에서 흑과 백의 군무가 정교하게 맞물리는 ‘바둑 대국’ 장면은 절제된 아름다움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공존하는, 이 작품의 상징적인 장면이다. 한층 밀도 높아진 무대에서 재현될 장면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거대한 산수화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전망이다. 작품 완성도를 정점으로 끌어올린 초연의 주역들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사랑과 광기 사이에서 파멸해가는 왕 ‘여경’ 역의 민우혁과 김주택, 숭고한 사랑을 지켜내는 강인한 여인 ‘아랑’ 역의 하윤주와 유리아, 처절한 생명력을 폭발적인 가창으로 쏟아낸 ‘도미’ 역의 이충주와 김성식이 다시 한번 도원의 세계로 안내한다.

티켓 예매는 샤롯데씨어터 홈페이지(www.charlottetheater.co.kr), 전화(1877-6077)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

뮤지컬 ‘몽유도원’ 포스터. 사진=샤롯데
뮤지컬 ‘몽유도원’ 포스터. 사진=샤롯데

 


<p>뮤지컬 ‘몽유도원’ 공연 모습. 사진=에이콤</p>

뮤지컬 ‘몽유도원’ 공연 모습. 사진=에이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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