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112문 핀란드에 추가 수출

입력 2026. 04. 09   17:06
업데이트 2026. 04. 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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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9400억 원 규모 계약 체결
기존 96문 포함 208문으로 늘어
혹한·폭설에도 우수한 성능 입증 

 

우리 정부와 핀란드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5억4600만 유로 규모의 ‘K9 2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K9A1 자주포의 모습. 국방일보 DB
우리 정부와 핀란드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5억4600만 유로 규모의 ‘K9 2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K9A1 자주포의 모습. 국방일보 DB



국산 K9 자주포 112문이 핀란드에 추가 수출된다. 이로써 핀란드의 K9 도입 수량은 208문으로 늘어난다. 수년간 운용 경험을 토대로 한 결정으로, K9이 북유럽의 혹한과 폭설에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핀란드 국방부 간 수주액 기준 총 5억4600만 유로(약 9400억 원) 규모의 ‘K9 2차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1차 계약 때와 마찬가지로 핀란드 국방부와 우리 정부 수출계약 전담기관인 KOTRA가 체결하는 정부 간 계약이다.

핀란드는 2017년 1억4500만 유로(약 1915억 원·당시 환율) 규모의 1차 계약을 통해 K9을 운용하고 있다. 핀란드에 수출된 K9은 북유럽 전통무기 중 하나인 슬레지 해머를 의미하는 ‘무카리(Moukari)’로 명명됐다. 핀란드는 당시 48문을 구매한 이후 2021년 10문, 2022년 38문을 추가 구매해 총 96문의 K9을 도입했다.

이번 계약은 핀란드군에서 K9을 수년간 실제 운용한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된 추가 계약이다. 방사청은 “혹한과 폭설 등 가혹한 북유럽 지형에서도 K9의 기동성과 화력이 탁월하게 발휘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핀란드는 K9을 자국 포병 전력의 미래로 보고 있다. 2018년 유시 니니스퇴 당시 핀란드 국방장관은 “K9의 독보적인 사격 및 회피 능력은 포병 전력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K9의 우수성을 언급, 추가 도입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계약은 양국 정부가 방산협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온 성과로, 방사청은 핀란드 측의 신속한 무기체계 인도 요청을 만족시키기 위해 국방부·KOTRA·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협조해 왔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핀란드 2차 수출계약은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 가격 등 우리 방위산업의 강점이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방산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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