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메릴 스트리프·앤 해서웨이 내한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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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국 방문이에요.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랑스러운 작품으로 여러분을 뵙게 돼 기쁩니다.”(메릴 스트리프)
“서울에 오게 돼 기쁘지만 방문기간이 짧아요. 제 버킷 리스트 중 오랫동안 있었던 곳인 ‘별마당 도서관’에 가고 싶은데, 길게 머물지 못해 약간 아쉽지만 최대한 경험해 보려 해요.”(앤 해서웨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배우 메릴 스트리프와 앤 해서웨이가 함께 출연한 새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두 배우는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방한소감과 촬영 뒷얘기를 전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전설적인 패션잡지 ‘런웨이’의 편집자 미란다(메릴 스트리프 분)와 20년 만에 기획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 분)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 분)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를 그렸다.
메릴 스트리프는 “손주가 6명 있는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얘기를 맨날 하고 K팝을 너무 좋아한다. K팝이나 K컬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친근함을 표했다.
앤 해서웨이 역시 “한국이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끌고, 너무 많은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악뿐 아니라 패션·스킨케어 분야도 뛰어난 것 같다. 만약 에디터라면 이런 부분을 독자에게 전하고 박찬욱·봉준호 감독도 인터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신작은 2006년 공개된 전작의 패션 아이콘들이 20년 만에 다시 뭉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메릴 스트리프는 “전작은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 영화다. 그렇지만 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세상이 됐고 저널리즘도,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변화를 겪었다”며 “이번 작품을 보시면 미란다가 혼란스럽고 재미있는 상황에서 살아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편이 나오기까지 2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1편을 보고 놀랐듯이 2편을 보고도 관객들이 놀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두 사람은 각별한 신뢰를 바탕으로 작품에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앤 해서웨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 된 작품이다. 이 영화 덕분에 많은 기회가 열렸고, 다른 역할에 도전할 수 있었다”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배우인 메릴 스트리프와 연기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저를 만들어 주신 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메릴 스트리프는 “저처럼 70세가 넘은 여성이 보스 역할을 하는 것을 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많은 여성을 대표해 연기해 기쁘다”며 “배우들 간 에너지에 불이 붙었고, 매우 생동감 있었다. 전작에 함께했던 동료들을 다시 봐 좋았고 호흡도 뛰어났다”고 강조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개봉한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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