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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친숙한 이서진이 본업인 배우로 돌아왔다.
이서진은 다음 달 공연되는 연극 ‘바냐 삼촌’으로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손상규 감독이 연출한 ‘바냐 삼촌’은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다. 평생을 삶의 터전과 가족, 그 안의 질서에 헌신해 온 ‘바냐’ ‘소냐’를 비롯해 어느 순간 일상의 균열 속에서 삶 전체가 흔들리는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 낼 예정이다.
극 중 이서진이 맡은 ‘바냐’는 죽은 여동생의 남편인 교수의 성공을 위해 평생을 바쳐 조카 ‘소냐’와 함께 헌신적으로 영지를 관리해 온 인물이다. 이서진은 삶의 회의와 불만을 토해 내면서도 가족과 꿈을 향한 애정과 순정을 간직한 ‘바냐’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이서진은 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엔 안 하겠다고 거절했지만, 주변 의견을 들은 뒤 하기로 결정했다”며 “후회하고 있다. 너무 힘들다. 마지막 (연극)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바냐 삼촌’에 관해 전혀 들어본 바 없다. 하지만 연습을 하면서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구나 느낀다”며 “수많은 소설과 영상 콘텐츠의 근간에 ‘바냐 삼촌’ 같은 고전이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둡지 않고 가볍게 풀어 웃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배우 고아성은 무너지는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내일을 감당하는 조카 ‘소냐’로 분해 이서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고아성은 “연극 무대에 늘 선망이 있었다. 연출님의 작품을 보고 큰 감동을 했었고, 배우 이서진의 조카 역할을 언제 해 보겠느냐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대본을 받고 원작을 다시 찾아 읽어 봤다. 대본이 주는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극 ‘바냐 삼촌’은 다음 달 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시그니처홀에서 공연된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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