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끄고 장바구니 챙기고…“국민의 군, 국가 어려움 극복 앞장”

입력 2026. 04. 08   16:36
업데이트 2026. 04. 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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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3여단,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차량 2부제·통근버스 활용 적극 권장

 

공군3미사일방어여단 장병이 일상 속 에너지 절약 대책의 하나로 시행 중인 ‘프리라이트 타임’에 블라인드를 걷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3미사일방어여단 장병이 일상 속 에너지 절약 대책의 하나로 시행 중인 ‘프리라이트 타임’에 블라인드를 걷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3미사일방어여단(3여단)이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부대별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 대책을 적극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3여단에 따르면 예하 8630·8649부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라이트 오프(Light Off)’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일조량에 기반해 주간 시간 사무실·복도 등의 형광등을 켜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자연 채광이 좋을 때는 형광등을 켜지 않는 ‘프리 라이트(Free Light)’ 타임을 운영하고, 구역별 에너지 지킴이를 임명해 책임 소등제와 절전 점검제 등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부대들은 이를 통해 전체 월간 전력의 사용량이 절감되는 효과가 거둘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유류 사용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운영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8968·8977부대 등에서는 통근버스, 자전거, 카풀을 활용해 유류비 총량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차량 공회전을 제한하고 출장 시 동일 목적지로 이동한다면 공용차량에 합승하도록 해 총 연료 소모량을 감소시키고 있다.

더불어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비닐 생산 원료 ‘나프타’ 수급 부족에 대처해 8451·8622부대는 일반폐기물 통합 배출을 시행하고 있다. 각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일반폐기물을 포대 운영계에서 일괄적으로 수거해 배출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부서별로 사용하던 종량제봉투 수를 절약해 기존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부대원을 대상으로 비닐봉투 같은 일회용품 대신 장바구니나 에코백 등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3여단은 모든 부대가 필수 운행차량 이외 ‘차량 2부제’를 실천하고 있으며 군 가족들도 자발적으로 차량 5부제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사무실 실내의 적정 온도 유지, 목욕탕과 같은 복지시설의 단축 운영, 대기전력 차단 등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들을 재차 확인하고 습관화하고 있다.

8630부대 포대장 홍기원 소령은 “국가적인 위기 발생 시 이를 극복하는 데 일조하는 것 또한 군의 존재 가치”라며 “국가적인 자원위기 상황 속에서 방공작전 대비태세는 철저하게 유지하면서도 일상 속 에너지 절약을 묵묵히 실천해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3여단 군수처장 조오형 중령은 “에너지·유류 낭비 요인들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차단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 속 시급한 과제”라면서 “아낄 수 있는 만큼 아끼되, 빈틈없는 방공작전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가운데 효율적인 에너지·유류 운영 방안을 3여단 전 장병과 군무원이 함께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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