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한민국 큰 위기…통합 이럴 때 빛 발해”

입력 2026. 04. 07   17:15
업데이트 2026. 04. 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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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주재
 중동전쟁 피해지원금 추경 협조 당부
“모든 국민께 지원금 못 드려 안타까워”
 5·18정신 게재 관련 개헌 논의도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중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앞줄 왼쪽)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앞줄 오른쪽) 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뒷줄은 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민석 국무총리, 홍익표 정무수석.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중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앞줄 왼쪽)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앞줄 오른쪽) 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뒷줄은 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민석 국무총리, 홍익표 정무수석.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여야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 및 오찬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지금 대한민국이 상당히 큰 위기에 처한 게 분명하다”고 평가한 이 대통령은 “우리 공동체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는 내부적 단합이 정말로 중요하다. 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이럴 때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 “국민 여러분 중 70% 이하 소득을 가지고 계신 분들한테 대외적 위기에 의한, 특히 유류값 급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지원해 드리기 위해 소위 전쟁 피해지원금을 준비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대해 설명했다. 또 “현찰 나눠주기라고 하는 것은 좀 과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유류세 인상, 그로 인한 파생되는 물가 상승이 워낙 크기 때문에 (국민에게) 고통을 조금이라도 보전해 드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26조2000억 원 규모의 추경과 관련해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식은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지적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금 편성된 예산의 재원이 어디서 빚을 내거나 다른 데서 억지로 만들거나 증세를 하거나 해서 만든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이를 통해 경제가 일정 부분 회복이 되면서 예상보다 더 늘어난 세수를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정적인 인식에 의하면 모든 국민께 다 드리는 게 마땅하다”며 “그러나 재원의 한계 때문에 국민의 30%는 실질적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또 세금은 솔직히 더 많이 내면서 지원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눠주는 현금 포퓰리즘은 결코 아니다. 국민들이 정말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낸 세금이고, 그것은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쓰여져야 될 돈”이라며 “정부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지원 방식이라고 생각한 것”이라면서 국회 차원에서 잘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도 야당의 긍정적인 논의를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제 기억으로는 5·18 때마다 야당은 여당일 때도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말씀하셨고, 그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며 “야당에서 부마항쟁도 같이 넣자고 얘기했는데, 그 역시 타당해 보인다”고 의견을 냈다.

또 최근 야당 지도부에서도 비상계엄에 대한 문제 지적이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며 “계엄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에 누가 반대를 할까 싶다”면서 덧붙여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것 역시 이견이 없다. 순차적·점진적 개헌을 수용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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