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분의 1 기적…해군작전사 강정학 상사, 조혈모세포 기증

입력 2026. 04. 07   17:06
업데이트 2026. 04. 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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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방호전대 강정학 상사가 기증확인서와 생명나눔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부대 제공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방호전대 강정학 상사가 기증확인서와 생명나눔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부대 제공



2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한 해군 부사관이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주인공은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방호전대 강정학 상사.

강 상사는 최근 서울의 한 병원에서 혈액암 투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선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 하는데, 비혈연 관계의 일치 확률은 약 2만분의 1로 매우 낮다.

강 상사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처음 접한 것은 2011년 7월이다. 2000년 전탐 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오랜 시간 함정 근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헌혈해 온 그는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체감한 강 상사는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 이후 15년 만에 한 혈액암 환자와 HLA 일치 통보를 받은 강 상사는 지체 없이 병원으로 향했고, 성공적으로 기증을 마쳤다. 강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헌혈과 조혈모세포 기증에 참여했다”며 “많은 이가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나눔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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