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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한 해군 부사관이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주인공은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방호전대 강정학 상사.
강 상사는 최근 서울의 한 병원에서 혈액암 투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선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 하는데, 비혈연 관계의 일치 확률은 약 2만분의 1로 매우 낮다.
강 상사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처음 접한 것은 2011년 7월이다. 2000년 전탐 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오랜 시간 함정 근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헌혈해 온 그는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체감한 강 상사는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 이후 15년 만에 한 혈액암 환자와 HLA 일치 통보를 받은 강 상사는 지체 없이 병원으로 향했고, 성공적으로 기증을 마쳤다. 강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헌혈과 조혈모세포 기증에 참여했다”며 “많은 이가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나눔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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