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전선 최전방 격오지 근무 간부들이 임무 완료의 기쁨을 지역사회 나눔활동으로 승화시켰다.
육군3포병여단 송강포대는 지난달 25일 강원 고성군청을 방문해 지역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포대 간부들이 지난해 9월 25일 격오지에 투입된 이후 임무 종료일인 지난달 25일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자발적으로 진행한 ‘간부 달리기 챌린지’로 마련됐다.
챌린지 방식은 단순하지만 진정성이 담겼다. 간부들은 달리기를 하면서 1㎞마다 1000원씩 적립했다. 과도한 경쟁을 막고 자발적 참여를 이끌기 위해 1인당 최대 기부한도는 10만 원으로 설정했다. 누가 더 많이 달리느냐가 아니라 6개월을 꾸준히 함께 달리는 게 목표였다.
이번 기부가 더 주목받은 이유는 그 배경에 있다. 격오지는 외부와 단절된 고립된 환경이다. 포대 간부들은 고립감을 자기단련과 지역사회 기여의 기회로 전환했다. 특히 임무 교대일에 맞춰 인근 고성군청을 통해 기부함으로써 군과 지역사회 간 유대를 자연스럽게 이었다.
김현수(대위) 송강포대장은 “격오지 임무 수행은 고립감과의 싸움이기도 한데, 장병들이 ‘나의 땀방울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된다’는 목표를 가지게 됐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는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가치를 장병들이 체험했다”고 밝혔다.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