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시한 하루 미룬 트럼프 “불발 땐 다 날려버릴 것”

입력 2026. 04. 06   17:32
업데이트 2026. 04. 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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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연장
“마감 시한까지 아무 조치 없다면
모든 발전소·다리 전멸할 것” 경고
‘휴전 합의 후 종전’ 2단계 중재안
파키스탄 주도로 미·이란에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 방문을 마치고 백악관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 방문을 마치고 백악관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7일로 연기하면서, 그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요구에 불응할 경우 이란 인프라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타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고 적었다. 이는 핵심 인프라 공격을 유예하며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시한을 애초 예고했던 6일에서 7일로 하루 연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시한을 7일 저녁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만약 그들이 화요일(7일) 저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발전소는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고 다리도 하나도 서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를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열흘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48시간’ 시한을 제시하면서 이란 발전소 공격을 예고했다가 같은 달 23일 닷새 동안 공격을 유예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 등에 대한 공격을 3차례 연기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깊이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자신이 제시한 7일 시한 만료 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타결 가능성과 관련해 “(합의)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그들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곳의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이란과는 결승선에 도달하는 일이 없다”고 말해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면서도 최종 합의 가능성에 회의적인 인식을 동시에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일단 휴전 합의 후 종전을 논의하는 2단계 협상으로 구성된 중재안을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전쟁의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양측 적대 행위 종식을 위한 계획을 마련해 이날 미국과 이란에 전달했다. 중재안은 즉각적인 휴전 후 종전을 비롯한 포괄적인 최종 합의로 이어지는 2단계 접근을 핵심으로 한다.

소식통은 전달된 중재안에 담긴 사항들에 대해 아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파키스탄으로부터 중재안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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