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단 6명으로 '정상 사수’

입력 2026. 04. 02   15:57
업데이트 2026. 04. 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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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남자농구팀, KBL D리그 5연패
결승서 프로팀 창원 LG 71-65 제압
수사불패 군인 정신으로 뭉쳐 우승컵
26점·11리바운드 차민석 상병 MVP

국군체육부대 남자농구팀이 1일 경기 용인시 경희대 국제캠퍼스 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국군체육부대 남자농구팀이 1일 경기 용인시 경희대 국제캠퍼스 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국군체육부대(상무) 남자농구팀이 한국농구연맹(KBL) 2군 리그인 D리그 5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상무는 1일 경기 용인시 경희대 국제캠퍼스 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결승전에서 창원 LG를 71-65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최근 극장가에 재개봉된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의 실사판 같은 우승이었다. ‘리바운드’에서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6명의 선수로 ‘우승보다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듯이 상무도 부상 선수가 많아 6명만이 교대로 경기에 나선 가운데 막강 프로팀을 무너뜨렸다.

위기는 3쿼터에 찾아왔다. 전반전을 31-27로 앞섰지만, 3쿼터 중반 신민석(9점·8리바운드) 상병이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난 것. 이어 주득점원 차민석(26점·11리바운드) 상병마저 5반칙을 당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5명이 팀을 이루는 농구 경기에서 교체 선수가 없어 4명이 코트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심판은 출전 가능한 선수가 5명 이내인 상황을 고려해 차 상병을 퇴장 대신 계속 경기에 뛸 수 있는 규칙을 적용했다. 단, 상무에 테크니컬파울을 주고 LG에 자유투 3개를 준 뒤 경기를 속개했다.

분위기가 상대에게 넘어갈 법도 한 상황이건만 위기일수록 상무의 군인정신은 빛났다. 바닥난 체력에도 한 발 더 뛰며 상대 공격을 막았고, 공중볼 쟁탈전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결국 경기 막판 이우석(17점·10리바운드·4어시스트) 상병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극적인 승리 드라마를 완성했다.

장창곤 지도관은 “선수들에게 군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군인정신으로 똘똘 뭉쳐 우승컵을 지켜 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차민석 상병에게 돌아갔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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