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은 제58주년 예비군의 날이다. 강산이 다섯 번 넘게 변하는 시간 동안 예비군은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축을 담당하며 국방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예비전력 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군무사무관으로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안보환경 속에서 국가총력전 수행을 위한 예비전력의 중요성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현대전의 양상은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상비병력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비전력은 단순히 ‘보조적인 힘’이 아니다. 유사시 상비전력과 함께 즉각적인 전투력을 발휘해야 하는 ‘실질적인 주력’이다. 평시 생업에 종사하다가도 국가가 위태로울 때 기꺼이 총을 드는 예비군의 헌신은 전시와 평시를 잇는 안보의 핵심 가교로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강력한 유·무형 자산이다.
예비전력 정예화는 동원훈련의 실전성 강화, 과학화훈련체계 도입, 예비역의 전문성을 활용한 상비예비군 제도 확대 등을 통해 양적 확충에서 질적 정예화로 거듭나며 그 실효성을 더하고 있다. 육군동원전력사령부는 변화의 최전선에서 예비군이 자부심을 느끼며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제반여건을 조성하고 동원 즉시 투입 가능한 최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한 예비전력은 군의 노력만으론 완성될 수 없다. 예비군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다. 예비군이 흘리는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처우 개선과 사회적 보상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 국민의 따뜻한 시선과 격려는 예비군이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을 고취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전투복을 입고 연병장에 선 예비군의 구슬땀은 국가안보라는 거대한 성벽을 쌓는 소중한 벽돌 하나하나와 같다. 그 땀방울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우리는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훈련이 곧 휴식’이 되고 ‘성장이 곧 보람’이 되는 혁신적인 동원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국가가 부를 때 언제든 달려올 준비가 된 수백만 예비군의 등 뒤에는 그들이 오직 전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완벽한 지원태세를 갖춘 현역 장병과 군무원들의 뜨거운 헌신이 늘 함께할 것임을 약속한다. 로마의 전략가 베게티우스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격언을 남겼다. 예비군의 날을 맞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며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예비군과 관계자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 예비전력 군무사무관으로서 정예 예비전력 육성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며 승리를 위한 가장 확실한 담보인 예비전력 발전을 위해 끝까지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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