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3주간 이란 극강 타격…목표 완수단계”

입력 2026. 04. 02   16:20
업데이트 2026. 04. 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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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33일 만에 대국민 연설
“이란, 석기시대로 돌려 놓을 것
합의 안 되면 모든 발전소 타격”
종전 구체적 로드맵 제시는 아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백악관에서 중동전쟁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백악관에서 중동전쟁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전쟁 개전 33일 차인 이날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지금까지 이룬 진전 덕분에 오늘 밤 나는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빨리 달성할 단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들을 그들이 속해 있던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향후 2~3주’에 걸쳐 전쟁이 더 지속될 경우 그가 이란 군사작전 기간으로 몇 차례 언급해온 ‘총 4~6주’를 다소 넘어서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전쟁에서 “핵심 전략적 목표들이 완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기쁘게 밝힌다”면서도 “나는 작전 개시 초기부터 우리의 목표가 완전히 달성될 때까지 지속하겠다고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또 “그 사이에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 진행 중임을 밝힌 뒤 새로운 지도부가 “덜 급진적이고 훨씬 더 합리적”이라면서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이 기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요 목표물을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장 쉬운 목표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의 석유(시설)를 때리지 않았다. 그렇게 하면 그들에게 생존이나 재건의 작은 기회조차 줄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공격한다면 그곳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고, 그들은 그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봉쇄해 국제유가 급등의 원인이 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 이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 “우리는 도움을 주겠지만, 그들이 절실히 의존하는 석유를 보호하는 일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들 국가에 제안할 것이 있다면서 “첫째,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라”며 “둘째, 뒤늦은 용기를 내라. 해협으로 가서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고 지키고 활용하라.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결국 이란과의 종전 관련 협상이 순탄치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전략적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판단되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여부와 관계없이 전쟁을 끝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분쟁이 끝나면 해협은 자연스레 개방될 것”이라며 “석유 공급이 재개되면 유가는 급격히 떨어질 것이고 주가는 급격히 오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서는 ‘종전 선언’이나 종전까지의 구체적 로드맵 제시와 같은 새로운 발표는 없었다. 오히려 중동전쟁으로 미국 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뉴욕 증시가 요동치는 등 미국 경제에 충격을 주고, 전쟁에 대한 국내 여론이 악화하자 전쟁의 정당성과 성과 등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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