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달지는 못했지만…전국에서 빛날 ‘훈장’

입력 2026. 04. 02   17:06
업데이트 2026. 04. 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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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독립유공자 미전수 훈장 전시
지자체·지역 박물관 참여 확대하기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상설전시공간에서 ‘광복, 영광 그리고 남겨진 훈장’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독립유공자 미전수 훈장 전시회 모습. 보훈부 제공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상설전시공간에서 ‘광복, 영광 그리고 남겨진 훈장’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독립유공자 미전수 훈장 전시회 모습. 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2일 현재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독립유공자 미전수 훈장 전시회’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가운데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이 전수되지 못한 독립유공자를 기리고 이들의 후손 찾기 사업을 알리기 위함이다.

현재 보훈부는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상설전시공간에서 ‘광복, 영광 그리고 남겨진 훈장’을 주제로 이재명·장인환 지사 등 독립유공자 16명의 훈장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는 2024년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을 알리는 영상을 추가해 별도 영상관에서 상영하고 있다.

독립유공자의 출신 지역에서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지난 1월부터 서두성 지사를 비롯한 지역 독립유공자 6명의 미전수 훈장을 전시하고 있다. 제주항일기념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오는 11일부터 ‘2026 제주의 독립운동가’ 가운데 이신형 지사 등 후손을 찾지 못한 독립유공자 4명의 훈장을 국민에 공개할 예정이다. 예천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황하청·고윤한 지사 등 예천 출신 독립유공자 9명의 훈장을 전시한다.

보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박물관 등의 전시 참여 확대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유공자들의 삶과 공적을 조명하고 지역 주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방침이다.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는 노력도 계속할 계획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이번 전시회는 훈장이 전수되지 못한 독립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우리 이웃과 후손들의 가슴에 새기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후손을 찾지 못해 외롭게 남겨졌던 독립유공자의 훈장이 주인을 찾아 예우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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