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은 유사시 국가안보를 지탱하는 핵심 전력이다. 현역 병력이 감소하고 안보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예비군의 역할과 가치, 그들의 정신전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예비군 정신전력교육은 연 2박3일의 동원훈련에서 2시간 정도 안보교육이 이뤄진다. 훈련이 종료되는 순간 예비군은 일상으로 복귀하고, 이 과정에서 훈련을 하면서 형성된 군인정신과 정신전력의 흐름이 ‘단절’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이제는 예비군을 단순히 소집돼 훈련받는 병력이 아니라 평시에도 군인정신과 대적필승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예비전력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스라엘엔 ‘밀루임(Miluim)’이라는 예비군 제도가 있다. 이스라엘 예비군은 연 1회 2~4주간의 동원훈련을 받는다. 이를 마치고 난 이후에도 자신을 ‘11개월의 휴가 중인 군인’으로 인식할 만큼 군인정신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훈련 기간이 아니라 훈련 이후에도 자신을 군인으로 인식하며 일상에서 그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에게 예비군 정신전력을 ‘어떻게 연속적으로 유지하고 환기할 것인가’에 관한 고민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에 예비군 정신전력 연속성 확보를 위한 예비군 전용 플랫폼 구축 앱 활용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해당 플랫폼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예비군이 평시에도 군인으로서 정체성과 군인정신을 자연스럽게 환기할 수 있는 창구로 기능할 수 있다. 앱 내에 부대·지역별 커뮤니티를 만들어 공지사항과 훈련 일정·소감을 나누도록 하고, 지휘관은 정신전력 자료나 최근 안보 현안과 관련된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예비군이 일상에서도 군과 연결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현장체험형 역사교육’ ‘홈커밍데이’ ‘지역 단위 체육·문화활동’ ‘참전용사 봉사활동’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플랫폼과 연계해 훈련 외 기간에도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참여 정도에 따라 인센티브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우수사례를 여러 채널에서 홍보하는 등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 공유·공감구조로 정신전력이 일상에 정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예비군 전용 플랫폼 구상은 훈련이 끝난 이후에도 정신전력이 일상에서 이어질 수 있는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 평시에도 군과 연결을 유지하며 언제든 유사시 임무를 함께 수행해야 하는 군인이란 사실을 스스로 인식할 때 그들의 정신전력은 비로소 지속성을 갖게 될 것이다.
예비군 정신전력 강화는 미래 안보를 위한 준비다. 예비군이 사회에서도 군인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대비태세를 이어 가는 최정예 예비전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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