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장거리 미사일 배치에 따른 중·일 갈등 속에 중국군 함정이 지난달 말 대한 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해 동해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29일 중국 해군 정보수집함이 쓰시마섬 남서쪽 80㎞ 해역에서 항해 중인 것을 확인했다. 중국 정보수집함은 쓰시마섬 남쪽과 동쪽을 통과해 동해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어 중국 해군 미사일 구축함 2척, 보급함 1척으로 이뤄진 함대와 또 다른 미사일 구축함 1척이 지난달 30~31일에도 각각 비슷한 경로로 쓰시마섬과 규슈 사이를 통과해 동해 쪽으로 항해했다고 방위성이 전했다. 이에 방위성은 오타카함과 P-1 초계기를 보내 감시, 정보 수집 활동을 실시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일본이 지난달 29~31일 중국군 함정들이 대한 해협 동수로를 지나 동북 방향으로 항행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항행에 동원된 함정은 055형 구축함 라싸함, 052형 구축함 구이양함·청두함, 815A형 정보수집함 진싱함, 903A형 보급함 커커시리함 등 5척이다.
일본은 또 지난달 28일 동중국해에서 중국군의 Y-9 계열 신형 초계기 1대를 포착,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대응 출격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군의 이번 움직임은 일본이 사실상 중국을 염두에 두고 규슈 구마모토현과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에 장사정 미사일을 배치한 것과 관련해 항의 차원에서 벌인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일본은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확보를 위해 지난달 31일 구마모토현 겐군 주둔지에 사거리 약 1000㎞인 ‘25식 지대함 유도탄’을 배치했다. 시즈오카현에는 같은 날 사거리 수백 킬로미터인 ‘25식 고속 활공탄’이 배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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