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예비군이 창설된 지 58주년이 된다. 환갑에 가까운 나이다. 예비군은 창설 당해에 벌어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토벌작전을 비롯해 다수의 대침투작전에 현역들과 함께 참가해 눈부신 활약을 했다. 국가가 재해·재난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는 대민지원에 앞장서는 등 국가안보는 물론 국가안전 도모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러모로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현역의 보조수단이란 인식 때문에 예비전력 분야 강화 예산은 여전히 국방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예비군 복지와 사기 진작 대책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오는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6)’에 세계 최초로 예비전력 중심의 특별 테마관이 운영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해당 전시관에선 평시 관리부터 전시 동원에 이르기까지 예비전력의 운용개념과 관련 기술을 한 공간에서 소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예비전력 분야 전시회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충남 계룡시와 육군에서 매년 개최하는 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 행사 때 육군 홍보관 내부에 부분적이나마 예비군과 관련된 복장, 과학화훈련체계 등이 전시되고 일부 체험도 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된다.
하지만 ‘DX KOREA 2026’에서는 예비전력 전 분야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이다. 특히 군사 분야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훈련과 데이터 기반 훈련체계가 확대되면서 예비전력의 실전 대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추세다. 이에 조직위 관계자는 예비전력 운용체계와 관련 기술을 국제 방산시장에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훈련시스템·시뮬레이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외국군 관계자와 협력·수출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흔히 예비전력 하면 예비군만을 떠올리는 게 현실이다. 예비전력은 인적 자원인 예비군뿐만 아니라 예비군이 사용할 무기, 장비, 물자와 무형 전력인 국민의 안보지원 의지 등도 포함된다.
그런 차원에서 금년도 ‘DX KOREA 2026’ 예비전력 특별 테마관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예비전력에 관한 인식이 변화되고, 예비전력 분야 발전의 이정표가 되길 소망한다. 이러한 장이 마련되기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