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한빛부대 21진 환송식
8주간 상황별 전술·주특기훈련 실시
현지 환경·특성 고려 실질적 준비 완료
260여 명 8개월간 평화유지활동
한국어 교실·한빛직업학교 등 운영
현지 주민 교류·문화협력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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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평화유지활동(PKO)으로 아프리카 남수단에 평화의 빛을 밝힐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21진 장병들이 출국 전 안전하고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다짐했다.
육군은 31일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한빛부대 21진 환송식을 개최했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 행사에는 파병 장병과 가족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국제평화 유지에 이바지하는 국군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고국을 떠나 1만㎞ 넘게 떨어진 남수단으로 장도에 오르는 한빛부대원의 용기와 뜨거운 애국심에 무한한 신뢰와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끈끈한 전우애로 하나로 뭉쳐 아프리카 남수단에 평화의 빛을 밝히고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한빛부대 21진은 출국에 앞서 현지 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교육훈련을 통해 임무수행 역량을 높여왔다.
지난 2월 편성 이후 약 8주간 상황별 전술훈련과 주특기훈련, 남수단 문화 이해 등 실질적인 준비를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
21진에는 특별한 사연과 각오를 안고 남수단으로 떠나는 장병들이 많다. 최상영 상사와 최지환 상병은 부자(父子)가 함께 남수단에 파병돼 같은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박현정·최원민 대위와 허성우 중사는 각각 오쉬노부대, 자이툰부대, 동명부대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했던 부친의 뒤를 이어 파병길에 오른다. 오한나 소령은 배우자가 동명부대와 유엔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에서, 오빠가 오쉬노부대에서 각각 파병 임무를 완수한 ‘현역 파병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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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이정대(대령) 남수단재건지원단장을 비롯한 64명의 장병이 해외 파병 유경험자로서 현지 적응과 임무 수행의 연속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탠다. 이들 중에는 5회 파병 경험자 3명, 4회 6명, 3회 23명, 2회 32명이 포함됐다.
여기에 현지 파병 연장자 26명, 전역일을 연기하고 임무에 지원한 병사 28명까지 더해 총 260여 명의 장병들이 하나의 팀을 이뤘다.
이 단장은 “부대원 모두가 현지 여건과 임무 특성에 맞춘 교육훈련을 통해 파병 준비를 충실히 마쳤다”며 “한빛부대의 이름 아래 원팀으로 거듭나 남수단에 평화와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빛부대는 2013년 유엔 요청에 따라 남수단에 처음 파병된 이래 도로·시설 복구, 의료 지원, 민·군 협력 활동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현지 주민들로부터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21진 장병들은 지난 13년간 이어진 전통과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8개월간 남수단 보르 지역 일대에서 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한다.
부대는 재건지원 임무와 함께 한국어·태권도 교실, 한빛직업학교 운영 등을 통해 현지 주민과의 교류 및 문화협력 활동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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