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6·25전쟁 영웅 김현일 공군대위·제임스 파워 칸 영국 육군중령

입력 2026. 03. 31   16:56
업데이트 2026. 03. 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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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임진강 일대 전투서 맹활약


국가보훈부는 31일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가 산화한 김현일 공군대위와 제임스 파워 칸 영국 육군중령을 ‘4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현일(1928~1953) 대위는 평양에서 태어나 1949년 육군항공사관학교(현 공군사관학교) 제1기로 입교했다. 이후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7월 공군소위로 임관해 조국의 하늘을 지켰다.

김 대위는 제2정찰비행전대에서 L-4·L-5 연락기를 운용하며 정찰임무를 수행했고, 이후 제1전투비행단 제15교육비행전대에서 AT-6 훈련기 조종교육을 받았다. 이어 F-51D 전투기 고등훈련을 마친 뒤 1953년 4월 제10전투비행전대 강릉전진기지에 배속돼 전투임무에 투입됐다.

그는 동부전선 후방 차단작전과 고성 351고지 근접항공지원작전에 참여해 중동부전선 일대에서 유엔 공군과 함께 적군을 격파했다. 같은 해 6월 13일에는 F-51D 전투기 편대 일원으로 강원 고성군 감월리 상공으로 6번째 전투 출격에 나섰다. 김 대위는 폭탄과 기관총 사격으로 적 벙커를 파괴하며 수훈을 세웠으나 이 과정에서 전투기가 적의 공격에 피격돼 전사했다. 

제임스 파워 칸(1906~1986) 중령은 1950년 11월 영국 제29여단 소속 글로스터 연대 제1대대장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듬해 4월 중공군이 대규모 춘계 공세를 시작하자 영국 제29여단은 임진강 일대에서 방어전에 나섰다.

칸 중령이 지휘한 글로스터대대는 설마리에서 중공군 제63군의 공격에 맞서 치열한 방어전을 펼쳤다. 이어 수적 열세와 고립무원의 상황에서도 사흘에 걸쳐 중공군의 파상공세를 저지하며 유엔군 주력 부대의 철수를 엄호했다. 또한 전선 재정비시간은 물론 유엔군이 서울 북방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노성수 기자/사진=국가보훈부

김현일 공군대위. 
김현일 공군대위. 

 

제임스 파워 칸 영국 육군중령.
제임스 파워 칸 영국 육군중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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