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단, 유전자 시료 채취 등 활동 전개
우리 군이 제주 출신 미귀환 6·25전쟁 참전용사의 유해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30일 “다음 달 3일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6·25 전사자 유가족 집중 찾기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군은 2022년 6월과 지난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제주지역 유가족 190명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한 바 있다.
국유단은 유가족관리과장을 포함한 11명의 전문 탐문 인력을 현장에 파견했다. 이들은 2개 팀으로 나뉘어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대에서 활동한다. 각 팀은 제적부, 유가족 정보를 대조·조회하고 유가족을 만나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시료 채취 등을 수행한다.
이번 활동은 제주도 요청으로 이뤄졌다. 국유단이 매년 반기별 권역을 지정·실시하는 유가족 집중 찾기와는 별개로 특별 편성된 일정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해 제주 출신 참전용사의 유해 발굴·신원 확인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역할을 적극 검토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제주도보훈청은 국방부와 제주도에서 별도 집중 탐문 시행을 협의했다. 국유단은 지난달 24일 제주도보훈청 및 두 행정시, 해군기동함대사령부, 해병대9여단, 예비군 지휘관 등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를 하고 효율적인 시행 방안을 조율했다.
국유단은 사전 준비도 마쳤다. 제주지역 전사자 명부 중 유전자 시료 미채취 대상 현황을 지자체 및 군과 공유해 대상자를 특정하고, 제주도보훈청으로부터 받은 보훈 유공자·수권자 명단을 국유단 데이터와 교차 검증, 실제 시료 채취가 필요한 유가족 소요를 도출했다.
오 지사는 “제주 출신 미귀환 전사자 1400여 명의 유가족을 찾는 일은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업”이라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시료 채취가 호국영웅의 귀환을 돕는 유일한 열쇠인 만큼 이번 집중 활동 기간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보와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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