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2함대 ‘서해수호의 날 계기 및 꽃게 성어기 대비 출정식’

입력 2026. 03. 29   14:03
업데이트 2026. 03. 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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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2함대가 제1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와 국토 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서해수호의 날 계기 및 꽃게 성어기 대비 출정식’을 지난 27일 거행했다. 이날 2함대는 대한민국 수도권의 서측 관문을 방어하는 핵심 부대로서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55영웅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다가오는 4월 꽃게 성어기 작전 완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글=조수연/사진=이윤청 기자 

서해의 방패이자 수도권의 수호자, 2함대 창끝부대의 ‘결의’
해군2함대는 단순한 해상 방어 부대를 넘어 ‘서해의 방패’이자 ‘수도권 수호의 보루’라는 막중한 위상을 갖는다. 북방한계선(NLL)을 맞대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2함대의 작전지역은 과거 제1·2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등 우리 해군사의 주요 전승과 아픔이 서린 현장이기도 하다. 장병들도 이러한 배경을 알고 있기에, 출정식에 나선 장병들의 얼굴에서 기필코 서해를 수호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볼 수 있었다. 

이번 출정식의 주역인 2해상전투단은 2함대의 실질적인 타격과 방어를 담당하는 ‘창끝부대’다. 2전단은 서해 NLL 최전방에서 위협·도발을 억제하고, 우리 어민들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조업 보호 지원 작전을 수행하는 핵심 부대다. 다음 달 꽃게 성어기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는 시점인 만큼, 2해상전투단 부대원들은 결의대회 내내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필승의 전의를 불태웠다.

출정식의 마무리는 2해상전투단을 비롯해 모든 전투부대원이 참여한 결의문 낭독이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결의문을 낭독하며 적의 도발 시 즉각적으로 대응해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한 치의 NLL 침범도 불허 
부대는 출정식과 병행해 실전적인 작전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의 대적관을 확립하는 일정도 소화했다. 함대 작전회의실에서 실시한 전술토의에서는 정보·작전 관계관과 해상전투단 지휘부 등이 모여 2026년 꽃게 조업 전망과 서해 NLL 해역 내 불법 조업 어선의 활동 양상을 정밀 분석했다. 

특히 과거 발생했던 다양한 우발 상황 사례들을 복기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어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NLL을 사수할 수 있는 대응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특별초빙강연 역시 장병들의 정신전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해군 정훈장교 출신인 박하늘 역사 강사와 김민규 우석대 교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북한의 최근 대남 전략 변화를 짚어보고 2함대 장병들이 가져야 할 확고한 국가관과 자부심을 일깨웠다.

강연에 참석한 장병들은 2함대의 빛나는 승전사를 되짚으며 선배 전우들이 지켜낸 서해 바다를 단 한 뼘도 내어주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재섭(소장) 2함대 사령관이 최근 전 부대원에게 서해 수호의 상징적 장소인 ‘서해수호관’을 다시 찾을 것을 특별히 지시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 사령관은 “갈 때마다 또 다른 게 보이고 다른 각오를 다지게 되더라”며 “다시 가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영웅들의 희생을 머리로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가슴 깊이 사명감을 새기라는 지휘관의 의중이 담긴 당부였다.

서해수호의 날을 기점으로 2함대는 다시금 거친 파도와 언제 있을지 모를 해상 상황을 대비할 준비를 마쳤다. 사령관의 당부대로 서해수호 영웅들을 떠올리며 각오를 다진 창끝부대원들은, 오늘도 삼엄한 경계 속에서 서해와 NLL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다.

해군2함대가 지난 27일 진행한 서해수호의 날 계기 및 꽃게 성어기 대비 출정식에서 장병들이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하고 있다
해군2함대가 지난 27일 진행한 서해수호의 날 계기 및 꽃게 성어기 대비 출정식에서 장병들이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하고 있다

 

결의문을 낭독하는 장병들.
결의문을 낭독하는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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