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비 ‘모의고사’…월드컵 자신감 북돋운다

입력 2026. 03. 26   16:47
업데이트 2026. 03. 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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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가상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월드컵의 해 첫 승리 사냥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는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할 남아공을 염두에 둔 ‘스파링 파트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22위)보다 15계단 아래인 37위에 있지만, 전력을 놓고 보면 절대 뒤지지 않는 상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윙어 아마드 디알로를 비롯해 오딜롱 코수누(아탈란타), 이브라힘 상가레(노팅엄 포리스트), 니콜라 페페(비야레알) 등 빅리거들이 전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예선 F조에서 8승 2무 무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본선행 직행 티켓을 따냈다. 10경기에서 25골을 넣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아프리카 예선에 참가한 54개국 중 무실점을 달성한 팀은 코트디부아르와 튀니지, 두 팀 뿐이다.

홍명보호가 이런 코트디부아르를 잡는다면 남아공전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확 끌어올릴 수 있다. 남아공은 FIFA 랭킹 60위다.

승리를 위해선 골이 필요하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5골을 폭격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오현규가 최전방 스트리이커로 선발 출격할 거로 보인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이 올해 마수걸이 필드골을 넣을지는 가장 큰 관심거리다. 손흥민은 올해 LAFC에서 페널티킥 골 하나만 넣는 데 그쳤다. 공식전 9경기에서 필드골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소속팀 셀틱에서 윙백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양현준의 선발 출격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양현준은 지난 15일 머더웰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한 것을 포함해 지난해 12월부터 6골을 넣는 등 득점력이 매섭다.

스리백 수비전술이 홍명보호의 플랜 A로 굳어진 가운데, 이번 경기 주요 관전 포인트는 ‘박진섭 시프트’가 될 거로 보인다.

박용우, 원두재 등 홍 감독이 아끼던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들이 다쳐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박진섭은 센터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특히 올 시즌엔 중국 슈퍼리그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박진섭이 수비 시에는 스리백의 중앙 자리를 맡고, 공격할 때는 전진해 미드필더로 나서는 ‘변형 스리백’이 가동될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이 울산 시절 즐겨 사용하던 전술이다.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하는 황인범 자리에는 김진규가 나서 박진섭과 함께 중원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통산 전적에서 1전 1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0년 3월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한 차례 맞붙어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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