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마약왕’ 오늘 필리핀서 국내 송환···“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결실”

입력 2026. 03. 25   11:17
업데이트 2026. 03. 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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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일명 ‘마약왕’ 박 모 씨를 25일 새벽 국내로 전격 송환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씨는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핵심 인물로,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에도 국내 마약을 대규모 유통하는 등 조직범죄를 자행해 왔다.

이에 정부는 박 씨의 국내 마약 유통 등 범행을 방치할 경우, 사법정의 훼손과 함께 다른 해외교도소 수감자들의 모방범죄가 우려된다고 판단해 신속한 송환을 추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3일 한국-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직접 박씨의 임시 인도를 요청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번 송환에 대해 “수차례의 외교·사법적인 노력에도 9년 넘게 난항을 겪어오던 박씨의 송환은 초국가 범죄 근절을 위한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외교적인 노력에 따른 결실”이라며 “이 대통령이 보여준 결단력 있는 정상외교의 성과로 9년 넘게 교착 상태였던 인도 절차가 한 달 만에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국가 범죄 특별대응 TF’의 협력 등 해외에 숨어있는 범죄자라도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정부는 공범 등을 통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다량의 마약을 밀수입·유통·판매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박씨를 수사기관으로 즉시 인계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히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박씨가 가담한 마약 유통 조직의 실체를 규명하고, 취득한 범죄수익도 철저히 추적·환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정부는 ‘초국가 범죄 특별대응 TF’를 중심으로 마약 등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초국가 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엄단하고,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단호하고 엄정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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