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자유의 방패(FS) 연습] 완수… 실전 같은 훈련, 흔들림 없었다

입력 2026. 03. 18   17:29
업데이트 2026. 03. 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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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전시 군사 대비태세 확립

올해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해군이 18일 육·해상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훈련을 전개하며 빈틈없는 군사 대비태세를 과시했다. 한미 연합 및 해경 합동작전부터 야간 특수탄 적재, 핵심시설 피해 복구까지 실전 같은 위기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악조건 속에서도 즉각 대응하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전천후 작전수행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조수연 기자

해군5기뢰/상륙전단과 미 11기동건설대대 장병들이 18일 연합 항만피해복구 훈련에서 보강토 블록을 운반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5기뢰/상륙전단과 미 11기동건설대대 장병들이 18일 연합 항만피해복구 훈련에서 보강토 블록을 운반하고 있다. 부대 제공


5기뢰/상륙전단
미 11기동건설대대와 항만피해복구 절차 숙달

한미 해군이 전시 항만피해복구 절차를 함께 숙달하며 연합 공병작전 수행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해군5기뢰/상륙전단(5전단)이 18~19일 해군교육사령부 내 항만피해복구 훈련장에서 미 11기동건설대대와 함께 자유의 방패(FS) 연습 야외기동훈련(FTX)의 하나로 한미 연합 항만피해복구 훈련을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훈련은 한미 해군의 연합 공병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5전단 59기동건설전대 1기동건설대대와 미 11기동건설대대에서 한미 장병 60여 명이 참가했다. 로더·굴삭기 등 중장비 5대와 위험성폭발물 탐색 장비, 정찰용 공병 드론 등도 투입됐다.

훈련은 주요 항만의 피해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먼저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이 피해지역에 드론으로 초기 정찰을 하고, 위험성폭발물 탐색 장비를 이용해 안전을 확보했다.

피해평가팀은 항만 피해 규모를 파악해 피해복구 공법을 결정했다. 피해복구팀은 중장비로 폭파구를 정리한 후 파괴된 부두 외측에 보강토 블록을 쌓고 내측에는 토사를 채우는 보강토 옹벽 공법으로 피해항만을 신속히 복구했다.

양미영(중령) 1기동건설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병부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확인하고, 항만피해 상황에서의 신속한 복구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미 공병부대 간 실질적인 훈련을 전개해 연합 공병작전 수행능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해군1함대 5구조작전중대 심해잠수사가 수중 탐색 및 구조 훈련을 마치고 육상으로 올라오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1함대 5구조작전중대 심해잠수사가 수중 탐색 및 구조 훈련을 마치고 육상으로 올라오고 있다. 부대 제공


1함대 5구조작전중대
선박 침몰 상황 가정 해경과 합동 해상구조훈련

해군1함대는 18일 묵호항에서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하나로 해양경찰 동해해양특수구조대와 ‘해군·해경 합동 해상구조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1함대 5구조작전중대 심해잠수사(SSU)와 해양경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동해해양특수구조대 2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해상에서 선박이 침몰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가상의 조난 상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해군에 구조전력 지원을 요청했고, 해군·해경은 비상대기 전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군·해경 구조대원들은 해군·해경 2인1조로 구성된 구조팀을 차례로 수중 투입했다. 구조대원들은 표면공급잠수체계(SSDS)를 활용해 침몰 선박을 모사한 철제구조물의 내·외부 형상과 위험물을 파악하고, 가상 익수자를 모사한 인체 모형을 탐색·구조했다. SSDS는 특수 잠수헬멧과 기체 공급 시스템을 통해 일반 스쿠버(SCUBA) 장비보다 더 깊은 수심에서 구조작업을 할 수 있다.

SSDS를 활용한 구조작전 중 물속 시야가 제한된 비상상황도 주어졌다. 구조대원들은 스쿠버 장비로 대처하면서, 해경 체임버를 이용해 비상표면감압 절차를 숙달했다. 구조대원들은 선체 인양 장비인 리프팅 백(Lifting-Bag)을 철제구조물에 부착하고, 익수자 모사 인체 모형을 육상 인계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해군·해경은 훈련을 마친 뒤 합동 구조작전 전술토의를 하며 훈련 과정 중 미흡사항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고원준(대위) 5구조작전중대장은 “훈련을 통해 군·경 협조체계를 확립하고 실전적인 구조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군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 부대원들이 17일 밤 진해기지에 정박한 왕건함에 SM-2 미사일을 적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혜진 하사
해군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 부대원들이 17일 밤 진해기지에 정박한 왕건함에 SM-2 미사일을 적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혜진 하사


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
4400톤급 구축함 야간 무장지원 능력 검증

해군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은 17일 기지 일대에서 자유의 방패(FS) 연습과 연계해 유사시 전투함의 야간 무장지원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특수탄 야간 적재’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시야가 제한된 야간에도 전투함의 무장지원태세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병기탄약창 1탄약관리대대 부대원 20여 명과 장비 10여 대, 4400톤급 구축함(DDH-II) 왕건함이 참가했다.

훈련은 전방해역 출동 임무 수행을 위해 긴급출항하는 왕건함에 야간 무장지원 소요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1탄약관리대대 부대원들은 탄약고에서 SM-2 유도탄을 불출해 부두로 신속히 이송하고, 100톤급 대형 크레인·조명 탑차 등 장비를 동원해 함정의 수직발사대에 적재하는 전 과정을 실전과 같게 수행했다.

특히 앞선 야간 훈련에서 도출한 제한사항을 반영해 이동식 조명 탑차를 적재 현장에 배치해 작업자의 시야를 확보하고 야간작업의 안정성·신속성을 확보했다.

이성용(중령) 1탄약관리대대장은 “훈련을 바탕으로 전시 야간에도 빈틈없는 무장지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고 숙달했다”며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가용한 최상의 무장지원 태세를 확립해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 고 말했다.


해군항공사령부 공병대대 장병들이 17일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을 전개해 대형 폭파구에 골재를 포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준원 하사
해군항공사령부 공병대대 장병들이 17일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을 전개해 대형 폭파구에 골재를 포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준원 하사


항공사령부 공병대대 
단시간 내 활주로 피해복구…항공작전 공백 최소화

해군항공사령부 공병대대는 17일 부대 내 피해복구훈련장에서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을 했다.

훈련은 포항공항 활주로 피폭 상황 발생 시 최단 시간 내 활주로 피해를 복구해 항공작전 수행여건 보장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병력 60여 명과 로더·굴착기 등 중장비 12대가 투입됐다.

적 공격으로 활주로가 피폭돼 대형 폭파구가 발생한 상황이 부여되자, 해군항공사는 피해평가조를 현장 투입해 활주로 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최소운영활주로(MOS)를 설정했다.

최소운영활주로는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주로 기준이다. 항공기 종류 및 임무, 활주로 손상 개소 및 정도를 고려해 단시간 내 복구 가능한 구간을 말한다.

피해복구반은 로더·굴착기 등 피해복구장비를 이용해 폭파구 주변의 융기부를 파쇄하고 융기토를 굴착하는 등 복구기초작업을 진행했다. 또 피폭 지면을 신속히 덮기 위한 고강도 특수매트인 접이식유리섬유매트(FFM)를 조립하며 활주로 복구에 박차를 가했다. 마지막으로 대형 폭파구에 골재를 포설하고, 다짐 작업으로 지면을 평탄화했다. 조립된 FFM을 견인해 폭파구를 덮어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며 훈련은 종료됐다.

김희진(소령) 공병대대장은 “전시 항공전력의 생존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훈련이었다”며 “민·관·군이 함께 사용하는 상생의 공간인 포항지역의 하늘길이 막히지 않도록 빠르고 완벽한 복구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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