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상황 장기화 대비…‘전쟁 추경’ 신속히 편성”

입력 2026. 03. 17   16:52
업데이트 2026. 03. 17   16:58
0 댓글

 이 대통령 “최악 시나리오 전제로 대책”
 차량 5부제·10부제 시행 다각적 검토
“산불 대응체계 국방부서 협조 큰 도움”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중동 상황에 대해 “이제는 상황 장기화를 전제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둔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다”면서 ‘전쟁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에너지 대책을 수립하는 등 정부가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양상이라면 잠시 진정됐던 석유 가격이 다시 불안정해지고, 민생 전반에 가해질 충격도 커지게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절약 노력의 범사회적 확산을 위해서 필요하면 자동차 5부제 또는 10부제 등 다각도의 수요 절감 대책을 조기에 수립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필요하다면 수출 통제도 검토하고,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늘린다든지 이런 비상 대책도 강구해야 되겠다”고 주문했다. 특히 “지금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취약계층, 우리 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지고 있다”며 “취약계층, 수출기업 지원 등을 위해서 ‘전쟁 추경’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방 주도 성장 시대로 좀 더 과감하게 전환하는 등 국가 대전환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가로막는 수도권 집중 성장 시대에서 지방 주도 성장 시대로 과감하게 전환해야 된다”며 “지금 수도권 중심으로 계속 가면 나라의 미래가 없다. 비상조치를 해야 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는 재정·세제·세금·금융 제도·규제 체제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지방 주도 균형 성장에 맞춰서 새롭게 정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산불 예방에 대한 대응체계도 점검하며 “각 부·처·청에서 산불 대비 예방 조치라든지 화재 진압과 관련해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헬기 진압이 꽤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 국방부에서도 협조를 잘해 줘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는 21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에 대해서는 안전대책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에 K컬처의 우수성, 대한민국의 높은 위상을 거듭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생각된다”며 “행안부와 경찰, 소방 등 모든 관계 부처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