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미국 나와”

입력 2026. 03. 17   16:02
업데이트 2026. 03. 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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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꺾고 첫 WBC 결승 진출
1-2로 끌려가다 4-2로 역전 성공
오늘 우승컵 놓고 마지막 진검승부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꺽고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꺽고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베네수엘라가 이탈리아를 꺾고 사상 최초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4강전에서 이탈리아를 4-2로 눌렀다.

이로써 17년 전 2009년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에 2-10으로 패해 고배를 마셨던 베네수엘라는 사상 처음으로 WBC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8강에서 막강 타선의 화력으로 우승 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8-5로 제압한 베네수엘라는 여세를 몰아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일격을 가한 대이변의 주인공 이탈리아마저 꺾었다.

베네수엘라는 18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제압한 미국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4강전에서 먼저 점수를 뽑은 쪽은 이탈리아였다.

2회말 1사 1루에서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 케이데르 몬테로(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제구 난조로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주고 강판했다.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뛴 리카르도 산체스(나베간테스 델 마가야네스)가 땅볼로 1점을 더 줘 이탈리아가 2-0으로 앞섰다. 베네수엘라는 4회초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중간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1-2로 끌려가던 7회 2사 후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잭슨 슈리오(밀워키 브루어스)가 중전 안타를 쳐 1루에 있던 주자를 3루로 보냈다. 2사 1, 3루에 등장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유격수 쪽 깊숙한 내야 안타로 2-2 동점을 냈다.

경기 원점에서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의 역전 좌전 적시타,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쐐기 중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져 베네수엘라는 4-2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베네수엘라 3명의 불펜 투수는 탈삼진 5개를 합작하며 3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아 팀을 결승으로 인도했다. 홈런을 칠 때마다 ‘에스프레소 세리머니’를 선보이면서 이번 대회 전승 행진을 이어오던 이탈리아는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뤄냈지만, 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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