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뚫고 원팀 되어…한미, 모하비를 압도하다

입력 2026. 03. 17   16:53
업데이트 2026. 03. 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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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미 NTC 연합 소부대훈련 성료
5기갑여단 중심 중대급 TF 120여 명
실탄 전투사격·주야 전술훈련 등 진행
연합 전투 수행력 높이고 동맹 다져

 

미국 캘리포니아주 국립훈련센터(NTC)에서 열린 NTC 연합 소부대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국립훈련센터(NTC)에서 열린 NTC 연합 소부대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한미 육군 장병들이 미국 모하비사막에서 함께 땀 흘리며 연합 전투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졌다.

육군은 17일 “육군5기갑여단을 중심으로 편성된 중대급 TF가 미 캘리포니아주 국립훈련센터(NTC)에서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진 연합 소부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미 NTC 연합 소부대훈련은 2014년 시작해 올해 10번째를 맞은 우리 육군의 대표적인 전지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5기갑여단 북진대대를 중심으로 120여 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중대급 기계화보병부대로선 4번째 참가다.

캘리포니아주 포트 어윈 기지에 있는 NTC는 서울 면적의 4배에 달하는 2400㎢ 규모의 훈련장이다. 모하비사막의 타는 듯한 더위와 건조한 기후 등 극한의 환경으로 악명 높다.


훈련부대는 현지 도착 후 훈련을 같이할 미 3기병연대 전투단의 환영식을 시작으로 미군과 함께 훈련계획을 토의·보완한 뒤 지형 정찰, 워게임, 제병협동 리허설 등을 했다.

 

 

우리 장병들이 미 NTC 연합 소부대훈련 중 도시지역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육군 제공
우리 장병들이 미 NTC 연합 소부대훈련 중 도시지역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육군 제공



장병들은 낯선 사막지형과 최대 30도까지 벌어지는 일교차 속에서 실탄 전투사격훈련을 하고, 미 전문대항군을 상대로 주야 전술훈련을 이어 갔다.

낮에는 뜨거운 햇볕과 모래 먼지 속에서 기동하며 전술상황에 대응했고, 야간엔 제한된 시야와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에도 연속 작전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의 박격포와 방공, 화력지원을 받으며 전투 수행력을 향상했다.

훈련은 감시·결심·타격으로 이어지는 지휘통제 절차를 반복 숙달하며 실시간 전장상황 공유와 빠른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전장 변화 양상을 반영해 드론 위협상황을 가정한 대드론 사격과 전투기술을 집중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병들은 공중 위협 식별 즉시 분산기동과 엄폐, 대응사격 절차를 이어 나갔다. 지휘소는 분산배치와 은폐를 유지한 채 수시로 위치를 전환하며 운영해 생존성을 높였다.

미 NTC 단장인 브랜든 앤더슨 준장은 “한국군은 낯선 환경에서도 빠르게 전장상황에 적응하며 높은 팀워크를 보여 줬다”며 “한미동맹보다 강한 동맹은 없으며, 이번 훈련을 하면서 한미 장병 간 전술적 이해와 협조가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

훈련부대 통제임무를 맡은 정영민 중령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전장 마찰과 심리적 압박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전투원의 사격 능력과 전술 기동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한미 장병이 함께 훈련하며 연합작전의 중요성과 동맹의 공고함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NTC에서 경험하고 분석한 발전요소를 향후 훈련에 반영하고 미래 전장환경에 최적화한 실전적 교육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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