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출전도 미루고…위험 엎어치다

입력 2026. 03. 17   17:00
업데이트 2026. 03. 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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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유도팀 선수들
전복 차량 발견 후 신속한 현장 수습
운전자 응급조치 등 2차 사고 예방

 

국군체육부대 유도팀 선수들이 지난 14일 충남 보령시 대천IC 인근에서 차량 전복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유도팀 선수들이 지난 14일 충남 보령시 대천IC 인근에서 차량 전복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매트를 호령하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유도팀 선수들이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재훈 지도관을 비롯한 하선우 중사, 조한균·이상준 병장, 김산·김명진·문규선·유민우·이하림·신은규 상병 등 상무 유도팀은 지난 14일 충남 보령시에서 열리는 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출전을 위해 대회장으로 향하던 중 대천IC 출구 인근에서 운전 부주의로 전복된 소형 다목적 차량을 발견했다.

이들은 사고를 발견하자마자 대회 출전도 잠시 미루고 신속한 현장 수습을 위해 팔을 걷었다.

김 지도관은 곧장 전복된 차 안에 있는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응급조치하고 119 구조대에 재빨리 신고했다.

그사이 하 중사는 도로 위 운행 중인 차량을 통제하며 안전한 통행을 유도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전복된 차량을 도로에서 이동시킨 뒤 도로에 떨어진 유리 파편을 수거하는 등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

김 지도관은 “선수이기 전 군인으로서 위험한 상황에 처한 시민을 구출하는 것은 당연하기에 중요한 대회 출전도 미루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다”면서 “앞으로도 국군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국민의 군’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일 보령시장은 18일 대회장을 직접 찾아 시민의 생명을 구한 상무 유도팀 선수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노성수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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