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근무하고 있는 육군75보병사단 독수리여단은 장병 자기계발을 위한 ‘청년 DREAM, 국군 드림’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동아리 활동에 열심이다. 이는 넓은 차원에서 ‘국방개혁’과도 직결된다. 부대는 전 부대원이 직무능력과 전문성 증진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여건을 마련하는데, 이러한 활동은 계급과 직책을 막론하고 변화하는 현대전에서 유용한 전투기술 역량 확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여단 구성원이 도전장을 내민 자격증은 바로 ‘드론 운용 능력 자격증’이다. 부대원들이 합심해 드론 운용, 장비 이해,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도모하며, 전장에서 요구되는 판단력과 기술 숙련도를 향상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목표다.
여단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작전지역 내 민간 대학교 드론운용센터와 세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드론동아리 운용을 바탕으로 매주 수요일 2시간과 주말 3시간을 할애해 드론 운용향상 자격 과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부대원들이 1종 자격증 취득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개인과 조직의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다. 영내 가용 공간을 활용한 드론 교장에서 교육 훈련용 드론을 작동시켜 드론 이론 및 안전교육과 조종 실습을 진행하고, 여단 내 드론 운용 활성화 및 관심 증대를 위한 부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추후 여단 부대원들이 예비전력을 대상으로 드론 운용능력 향상을 지도하는 교관 역량 구비까지를 목표로 한다면, 또한 드론을 활용한 동원훈련Ⅰ형 체계 정립 과정을 동반한다면, 일련의 노력은 실효성 있는 훈련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도 기대한다.
앞으로도 여단의 산학 협력과 같은 실질적인 교육 환경 조성이 육군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필자는 기술과 특기를 갖춘 장병들이 한 명 한 명 모이는 과정 자체가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강한 육군을 만들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나 역시 여단 교육장교로서 부대 동아리 시간과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지속하는 ‘자격증 공부’가 곧 ‘전투력 강화’로 이어지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 이러한 장병 개개인과 조직 차원의 노력은 ‘국방개혁’을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로 남겨두지만은 않을 것이다.
국방개혁은 현장에서 장병들이 배우고, 자격을 취득하며, 이를 임무 수행에 적용하는 순간 이미 시작되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 강군을 위한 국방개혁, 그리고 ‘드론 50만 전사 양성’처럼 군이 지금 당장 실현할 과제는 장비 보급과 지침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부대의 관심과 능동적인 훈련, 그리고 이를 운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 즉 준비된 전사(戰士)가 있을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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