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자유의 방패(FS) 연습] 철통같이…국민 안전 지키기 튼튼하고 촘촘했다

입력 2026. 03. 12   17:30
업데이트 2026. 03. 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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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7보병사단 도시지역작전 훈련

승리여단 봉쇄선 점령·탐색격멸
경찰·소방 시민 대피·화재 진압
신속하고 입체적인 방위태세 확립

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국가방위요소를 통합하고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국가를 방위하는 것. 통합방위법 2조1항이 규정한 ‘통합방위’의 정의다. 군(軍), 경찰, 소방 등 국가방위요소는 침투·도발·테러 위협에 맞서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 ‘2026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 기간에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훈련을 반복하는 이유다. 육군17보병사단이 12일 실시한 도시지역작전 훈련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글=이원준/사진=이경원 기자

육군17보병사단 장병이 12일 인천시 도시지역전투 훈련장에서 실시한 민·관·군·경·소방 도시지역작전 훈련 중 경계자세를 취하고 있다.
육군17보병사단 장병이 12일 인천시 도시지역전투 훈련장에서 실시한 민·관·군·경·소방 도시지역작전 훈련 중 경계자세를 취하고 있다.


초동조치부터 격멸까지…모든 과정 점검

“거동수상자 3명이 병원에 가방 하나를 두고, 지하철역 내부에 은거한 사실을 확인했다. 봉쇄선 점령 및 탐색격멸작전 준비 완료.”

인천시 도시지역전투 훈련장에 구축된 통합방위본부 지휘소. 훈련 시작을 알리는 명령이 하달되자 군 병력이 가장 먼저 현장에 전개했다. 17사단 승리여단 장병들은 지하철역 출입구를 따라 봉쇄선을 점령했고, 이어 도착한 경찰·소방은 병원 건물에서 시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화재를 진압하며 추가 피해를 차단했다.

폭발 원점을 확인하기 위해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화생방신속대응팀(CRRT), 폭발물처리반(EOD)이 투입됐다. 건물 내부에 있던 급조폭발물을 식별·제거한 뒤 화생방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그사이 병원과 가까운 지하철역에선 테러 용의자를 탐색·격멸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됐다. 군사경찰특임대, 귀성부대 특임대, 경찰특공대가 지하철역 입구를 촘촘히 봉쇄한 가운데 지하철 역사에 1인칭시점(FPV) 드론이 투입됐다. 드론은 지하철역 내부를 비행하며 도주한 용의자 행적을 샅샅이 추적했다.

드론은 지하철역 탑승구 안쪽에서 용의자 3명이 있는 모습을 식별했다. 지휘소는 귀성부대 특임대를 투입해 탐색격멸작전에 나섰다.

용의자의 도주 경로를 추적한 특임대는 용의자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뒤이어 밖으로 도주하려는 다른 용의자들은 군·경이 설치한 촘촘한 봉쇄망에 걸렸다.

 

김규하(앞줄 가운데) 육군참모총장이 김용수(맨 왼쪽) 17보병사단장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
김규하(앞줄 가운데) 육군참모총장이 김용수(맨 왼쪽) 17보병사단장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


통합방위작전 수행 능력 강화

이날 도시지역작전 훈련에는 17사단 승리여단을 비롯한 장병 460여 명이 참가했다. 지휘소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경찰특공대, 김포시청, 김포경찰서, 김포소방서, 김포골드라인 등 관계관이 배석해 훈련 모습을 가까이서 참관하며 통합방위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사단은 훈련에 앞서 간부교육을 실시하고, 작전지역 지형정찰 및 전술토의를 하며 전투수행 방법을 구체화했다. 특히 복잡한 도시지역 특성을 고려해 근접전투(CQB) 전문교관 교육을 하는 등 근접전투기술을 집중 숙달했다.

아울러 인접부대 및 관계기관과 합동협조회의를 하고, 기관별 임무와 대응절차를 사전 조율하며 입체적인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했다.


훈련을 지휘한 이문희(대령) 승리여단장은 “도시지역에선 짧은 시간 안에 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초동조치와 기관별 임무 수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전적 임무수행 절차를 체계적으로 숙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육군 각급 부대 통합방위태세 점검


육군 각급 부대가 11~12일 ‘2026 자유의 방패(FS)’ 연습에 박차를 가하며 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전개했다. 부대들은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대응하며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했다. 글=박상원 기자/사진=부대 제공
 

37보병사단
국가중요시설 대테러 대비태세 유지

육군37보병사단은 12일 충북권역 내 국가중요시설에서 민·관·경·소방과 함께 통합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사단을 비롯해 보은군청·보은경찰서·보은소방서 등 4개 기관 25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거동 수상자가 사단 작전지역 내 국가중요시설로 침투한 상황을 가정해 시작했다. 지역 책임부대인 사단 예하 보은대대가 즉시 출동해 경찰과 공조하며 시설 일대를 수색했고, 지역예비군은 주요 지점을 점령해 도주로 차단에 나섰다.


이어 수색·정찰 과정에서 장병들이 적을 발견해 제압하는 과정에서 드론이 폭발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보은소방서 대원들은 신속히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후 사단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이 현장에 투입돼 폭발 현장을 수습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조백현(중령) 보은대대장은 “국가중요시설 방호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육군50보병사단 팔공산여단이 12일 진행한 대량사상자 관리 훈련 중 장병들이 차량을 세척하고 있다.
육군50보병사단 팔공산여단이 12일 진행한 대량사상자 관리 훈련 중 장병들이 차량을 세척하고 있다.


50보병사단 팔공산여단
핵·대량살상무기 사후관리 절차 숙달

육군50보병사단 팔공산여단은 12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핵·대량살상무기(WMD) 사후관리 절차 숙달을 위한 대량사상자 관리 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팔공산여단을 비롯해 사단 화생방대대·의무대·군사경찰대, 육군2작전사령부 예하 19화생방대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화생방특수임무단, 대구시청·대구경찰청·대구소방안전본부 등 30여 개 기관 40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핵 공격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군과 지자체는 초기평가를 통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구조된 부상자를 방사능 제염이 가능한 장소로 후송했다.

정밀 제염소에서는 환자를 들것환자와 보행환자로 구분해 제염 절차를 펼쳤다. 들것환자는 피복 제거 후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보행환자는 개인장비 제염과 피복·방독면 제거, 인체 샤워 순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했다.

이동엽(대령) 팔공산여단장은 “핵·WMD 공격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대응능력을 점검한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군35보병사단 충무여단이 11일 KBS전주방송총국에서 펼친 통합방호훈련에서 장병들이 경계를 하고 있다.
육군35보병사단 충무여단이 11일 KBS전주방송총국에서 펼친 통합방호훈련에서 장병들이 경계를 하고 있다.


35보병사단 충무여단
대드론 장비 활용 적 드론 무력화

육군35보병사단 충무여단은 11일 전북 전주시 KBS전주방송총국에서 전북경찰청 경찰특공대 등 5개 기관과 함께 통합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대드론 장비와 경찰특공대 전술차량 등 다양한 장비와 60여 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훈련은 적이 방송시설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경찰은 대드론 장비를 활용해 침투한 드론을 무력화하고 조종사 위치를 특정해 수색·정찰을 전개했다. 이어 무장한 적이 시설 강제 침입을 시도하자 충무여단 장병들이 신속히 대응해 제압했다. 이후 소방은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후송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유래성(중령) 전주대대장은 “통합방위요소가 함께 참여해 방호체계를 실전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통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육군3군수지원여단 53탄약대대가 실시한 탄약 재보급 훈련에서 155㎜ 항력감소 고폭탄을 트럭에 적재하고 있다.
육군3군수지원여단 53탄약대대가 실시한 탄약 재보급 훈련에서 155㎜ 항력감소 고폭탄을 트럭에 적재하고 있다.


3군수지원여단 53탄약대대
탄약지원태세 구축 화력 운용 지원

육군3군수지원여단 53탄약대대는 11~12일 전시 상황을 가정한 탄약 재보급 훈련을 했다. 훈련은 전투부대의 화력 운용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군수지원 능력을 점검하고 실전적인 탄약 보급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장병들은 155㎜ 항력감소 고폭탄(HE-BB) 등 4종의 탄약을 11.5톤 트럭과 탄약취급장비를 활용해 적재·수송하며 전투부대 탄약 보급 절차를 점검했다.이어 보급소 분배 훈련을 계속해 신궁 유도탄 등 주요 탄약 48종을 전방 군수부대로 수송·분배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또한 5톤 중형 표준차량을 활용해 탄약 재보급 제원을 산출하며 전방 군수지원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 중에는 경계용 드론을 활용해 탄약고 일대를 공중에서 감시하며 경계작전도 병행했다.

노종원(소령) 531탄약중대장은 “작전 단계별 탄약 재고통제 절차와 제대별 임무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군수지원훈련을 지속해 완벽한 탄약지원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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