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BC 준우승 주역 김인식 감독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싸워달라”

입력 2026. 03. 11   16:41
업데이트 2026. 03. 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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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09 WBC에서 각각 4강 진출, 준우승 신화를 끌어냈던 ‘국민 감독’ 김인식(78) 전 야구대표팀 감독은 17년 만에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야구 대표팀에 “두려움을 버리고 당당하게 싸워달라”고 주문했다.

김 감독은 11일 2006년과 2009년 대회를 회상하며 “단기전은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우리 대표팀이 두려움 없이 도전한다면 2009년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2006년 1회 대회 본선 2라운드 미국전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미국은 데릭 지터, 켄 그리피 주니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화려한 라인업을 꾸려 나왔다”며 “경기 전엔 선수들뿐만 아니라 나 역시 두려운 마음이 없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우리 선수도 경기 중반부터 두려움을 이겨내고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감독은 “당시 두려움을 지워냈던 주역은 고참들이었다”며 “이번에도 류현진(한화 이글스), 노경은(SSG 랜더스)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중심 역할을 잘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싸워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009 WBC에 출전했던 애제자 류현진에 관해선 “많은 경험을 가진 만큼 후배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 잘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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