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모았다… 꾸준히 모은 헌혈증 120장 기부

입력 2026. 03. 09   17:32
업데이트 2026. 03. 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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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수도방위사령부 수호신부대 지봉구 하사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수호신부대 지봉구(오른쪽) 하사가 13년간 모은 헌혈증 120장을 기부하고 있다.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수호신부대 지봉구(오른쪽) 하사가 13년간 모은 헌혈증 120장을 기부하고 있다.



오랜 기간 헌혈과 나눔 실천을 이어온 육군 부사관의 선행이 생명 존중의 가치를 전하며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수호신부대는 9일 “지봉구 하사가 최근 13년 동안 모은 헌혈증 120장을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지 하사는 2013년 단기복무 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가치 있는 삶’에 대해 고민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헌혈을 접했다. 이후 휴가와 외박, 외출 때마다 헌혈을 하며 꾸준히 헌혈증을 모아왔다.

이 같은 실천은 2019년 전역 후에도 계속됐으며, 2024년 다시 군에 복귀한 뒤에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최근 혈액 수급이 부족해 수혈이 어려운 환자가 많다는 소식을 접한 지 하사는 그동안 모아온 헌혈증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지 하사가 기부한 헌혈증 120장은 혈액량 약 55~60L에 달한다.

지 하사는 “이번 기부가 개인의 선행으로만 보이기보다 많은 장병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헌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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