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성공 마무리... 팀워크 빛났다, 인류애 통했다

입력 2026. 03. 08   07:57
업데이트 2026. 03. 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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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병대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태국 일대에서 열린 ‘2026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해 임무를 완수하며,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차륜형대공포 ‘천호’와 대전차유도무기 ‘현궁’이 처음으로 해외 실전 사격을 실시, 한국산 전투장비의 우수한 신뢰도와 상륙전력의 확대된 운용 범위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 총사령부가 주관해 1982년부터 이어져 온 코브라골드는 인도적·평화적 목적의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올해로 17회째 참가한 우리 해병대는 미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0개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훈련을 위해 해군·해병대 장병 390여 명은 지난달 KAAV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K55A1 자주포 등 입체적 작전을 위한 핵심 전력을 갖추고 4900톤급 상륙함(LST-Ⅱ) 노적봉함에 몸을 실었다. 훈련은 연합상륙 및 대상륙작전을 비롯해 야외기동훈련, 제병협동실사격훈련(CALFEX),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조(HA/DR), 사이버·우주 훈련 등 현대전의 다양한 안보 상황을 상정한 고도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연합상륙훈련의 정점인 ‘결정적 행동’은 지난달 26일 핫야오 해변에서 펼쳐졌다.

미 해상초계기의 해안 정찰로 포문을 연 훈련은 한국·미국·태국 수색부대의 전개로 이어졌다. 상륙 여건이 조성되자 530여 명의 각국 장병들이 상륙돌격장갑차와 상륙주정에 분승해 해안을 신속히 점령했다. 올해는 한·태 수륙양용장갑차가 연합 예정파를 편성하며 양국 군의 상호운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정파는 상륙군의 돌격부대를 수송하는 상륙주정, 수륙양용장갑차 또는 헬리콥터의 대형을 말한다.

눈길을 끈 대목은 상륙 이후 곧바로 이어진 ‘대상륙작전(Counter Amphibious Operations)’이었다. 해병대는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적의 상륙을 저지하고 해안 통제권을 회복하는 절차를 숙달하며 작전의 연속성을 높였다. 해상에 트리거 라인(TL)을 설정한 뒤 화기별 사거리 전투를 벌이고 참호와 진지를 구축하는 실전적 과정도 포함됐다.

야외기동훈련은 핫야오와 반찬크램 등지에서 제대별로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수색부대는 정글 생존과 도시지역전투(CQB), 부상자처치(TCCC)는 물론 낙하 훈련인 윈드터널 훈련까지 소화했다. 공병부대는 한·미·태 연합팀을 구성해 지뢰지대 개척 장비인 ‘미클릭’ 실사격을 하며 장애물 개척 능력을 다졌다.

이번 훈련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연합 제병협동실사격훈련(CALFEX)에서 거둔 ‘천호’와 ‘현궁’의 첫 해외 실사격이다. 이를 통해 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타국군의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국적군 간 화력 협조 체계를 견고히 했다. 아울러 8개국 연합참모단 지휘소 훈련을 통해 작전 절차를 숙달하고, 사이버 전장의 방어 임무와 우주작전 계획 수립 등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훈련도 병행했다.

인도적 차원의 활동도 빛났다. 공병부대는 지진이나 홍수 등 대형 재난 상황을 가정해 붕괴 건물과 교량을 복구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민사 활동을 전개하며 다국적군과의 결속을 다졌다.

김태한(중령) 82대대장은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 체계를 재확인하고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소중한 계기였다”며 “어떤 환경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확고한 작전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병대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합훈련과 교육 강화를 통해 전방위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는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훈련을 마친 장병들은 오는 16일 국내 입항을 끝으로 약 40일간의 장정을 마무리한다. 글=조수연 기자/사진=해병대 제공

해병대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태국 일대에서 미국, 태국 등 10개국과 함께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해병대 장병들이 태국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차륜형대공포 ‘천호’를 활용한 대상륙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태국 일대에서 미국, 태국 등 10개국과 함께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해병대 장병들이 태국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차륜형대공포 ‘천호’를 활용한 대상륙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한 다국적군 장병들이 재난발생으로 부상한 장병 이송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한 다국적군 장병들이 재난발생으로 부상한 장병 이송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태국 핫야오 해안에 상륙한 해병대 장병들이 하차전투를 하고 있다.
태국 핫야오 해안에 상륙한 해병대 장병들이 하차전투를 하고 있다.

 

해병대 장병들이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KAAV를 활용한 대상륙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병대 장병들이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KAAV를 활용한 대상륙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6년 코브라골드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이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년 코브라골드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이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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