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전문성 공유하며 표준 진료 기준 마련

입력 2026. 03. 06   16:57
업데이트 2026. 03. 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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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2보병사단 의무대대
8개 전공 군의관들 학술동아리 운영
학술대회·정책제안서 제출 등 성과

육군12보병사단 의무대대 군의관들이 심뇌혈관 질환을 주제로 학술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바라 군무주무관
육군12보병사단 의무대대 군의관들이 심뇌혈관 질환을 주제로 학술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바라 군무주무관


‘군진의학’ 일선에 있는 육군12보병사단 의무대대 군의관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학술동아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군진의학은 군인의 보건·위생이나 전시 부상 대처, 전염성 방지 등에 특화된 의학이다. 동아리에서 일군 학술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장병 진료역량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단은 8일 “정형외과, 내과, 한의과, 치과 등 각기 다른 8개 전공 군의관들이 주 1회 정례모임과 비정기활동을 병행하는 ‘을지 의무 학술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을지 의무 학술동아리는 군의관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장병들이 신뢰할 수 있는 표준화된 진료 기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군의관 개인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사례 중심 토의·학습을 하며 일관된 진료체계를 구축하는 토대도 되고 있다.

군의관들은 최근 의학저널 리뷰와 연구·논문 기획 등 학술적 논의부터 진료 기준 토의, 실제 환자 진료 경험 공유, 응급상황 대응 시뮬레이션까지 하고 있다.

개별 군의관 판단이 부대 의료 수준과 직결되는 의료 현장 특성상 동아리원들이 각종 질환의 특징과 치료법을 공유하는 것은 진료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의료진 간 친밀도와 소통 수준이 높아진 것도 성과다.

동아리 회장인 이도엽 대위는 “개별 군의관의 경험에 의존하던 진료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공 관점을 반영한 합의된 기준, 일관된 처치를 토대로 진료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동아리원들은 활동을 펼친 지난 9개월여 동안 논문 투고, 학술대회 발표, 의무 정책제안서 제출 등의 성과도 냈다. 『대한군진의학학술지』에 2건의 논문을 투고했으며 국군의무사령부 의무정책·전력 소요 제안 챌린지에도 3건의 정책제안을 제출했다. 장원우 소령은 “동료들과 축적한 지식, 고민, 경험이 실제 환자 진료역량 강화로 이어진 점이 큰 성과”라며 “활동이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로 직결됐다는 측면에서 다른 부대에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경(중령) 대대장은 “지역·작전 특성상 군 의료기관이 사실상 최종 의료거점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진료 기준과 사전 준비된 현장 대응체계가 중요하다”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진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군의관들의 학술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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