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다국적 연합공병시설 지원 활동

입력 2026. 03. 08   13:53
업데이트 2026. 03. 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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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해병대가 태국 일대에서 펼친 올해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넘어 희망의 다리를 놓는 계기가 됐다. 연합훈련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훈련장 한편에서는 태국 어린이들의 꿈을 지탱할 배움의 터전을 일구는 구슬땀이 흐르고 있었다. 

이번 연합훈련에 참가한 코브라골드 훈련전대 장병들은 바쁜 훈련 일정 속에서도 태국 현지 학교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인도적 민사활동을 펼치며 국경을 넘은 뜨거운 인류애를 실천했다.


훈련전대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태국 라용주에 있는 초등학교의 건축 지원 사업을 포함한 다국적 연합 공병시설지원(ENCAP) 활동을 펼쳤다. 활동은 학교 건축을 통한 인도적 지원 절차 및 기술 습득, 다국간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 연합공병능력 제고를 목표로 진행됐다.

활동에는 우리 군 5명, 미군 21명, 태국군 20명 등 총 46명이 투입됐다.

건축 대상은 가로 20m·세로 7.6m·높이 5m 규모의 학교 건물 1동으로, 내부에는 3개의 격실과 1개의 화장실을 설치했다. 미국과 태국은 기초공사와 전기·설비 공사를, 한국은 실내 벽·바닥·천장 등 마감을 주관했다. 우기철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우수관로 설치 공사도 함께 진행해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장병들은 현지 주민·학생들과 교감하는 문화 교류도 병행했다. 바쁜 공사 일정 중에도 태권도 교실과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며 한국 문화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태권도 교실에서는 도복을 기증하고, 대한태권도협회 및 국기원과 협의해 추가 도복을 제공하는 등 풍성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훈련전대는 2주간의 공사를 마친 지난 6일 이태양(대령) 59기동건설전대장 주관으로 학교 건축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훈련 참가국 주요 인사와 현지 교육 관계자, 마을 주민들이 참석해 완공된 시설을 둘러보며 우리 해군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황준호 상사는 “우리가 쌓아 올린 벽돌 한 장 한 장이 태국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연합공병작전 능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훈련전대의 따뜻한 진심이 현지에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코브라골드 훈련전대 장병들이 지난 5일 태국 라용주에 있는 초등학교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코브라골드 훈련전대 장병들이 지난 5일 태국 라용주에 있는 초등학교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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