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 그리고 두려움…장병들의 물음에 함께 답을 찾는 여성 간부 2인

입력 2026. 03. 05   17:03
업데이트 2026. 03. 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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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 더 빛나는 수기사 장교들

정신전력교육 맡고 있는 김태희 대위
스토리텔링 콘텐츠·퀴즈로 호응 높여
포병여단 군종목사 김예슬 대위(진)
FTX 앞두고 심리안정 교육훈련 집중
“전투의지 뒷받침 열린 마음으로 헌신”

각급 부대 여군 장교·부사관들은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국토 방위 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다.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에서 장병들의 정신전력과 신앙전력 강화를 책임지는 두 여군 장교를 소개한다. 최한영 기자/사진 제공=이정민 대위

 

김태희 대위가 주간 정신전력교육 중 질문을 받고 있다.
김태희 대위가 주간 정신전력교육 중 질문을 받고 있다.

 

김태희(대위) 정신전력교육장교는 매주 수요일 정신전력교육 시간을 활용해 수기사 본부 전 간부 대상 ‘군인정신 함양교육’을 기획·시행하고 있다. 교육은 단순 주입식 강의가 아닌 대형 스크린과 음악, 영상자료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식을 택했다. 딱딱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흥미롭게 전달하면서도 교훈을 빼놓지 않아 호응을 얻고 있다. 깜짝 퀴즈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집중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2014년 공병장교로 임관한 김 대위는 소대장 시절 ‘유사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무형 전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정훈병과로 전과했고, 장병 정신전력 강화에 필요한 연구를 병행하며 임무를 수행 중이다. 김 대위는 “장병들이 군인으로서 사명과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슬 대위(진)가 전시 군종 지원 야외기동훈련 예행연습 때 추모기도를 하고 있다.
김예슬 대위(진)가 전시 군종 지원 야외기동훈련 예행연습 때 추모기도를 하고 있다.



김예슬(대위·진) 포병여단 군종목사는 전·평시 군종 임무 수행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10일 예정된 전시 군종 지원 야외기동훈련(FTX)을 앞두고 지난 4일 열린 예행연습을 직접 기획·시행하며 전시 여단급 제대에서 가능한 추모식을 구현했다. 예행연습과 훈련은 대량으로 전상자가 생긴 상황을 가정해 전사자 추모, 장병 심리안정 지원에 필요한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어릴 적부터 군인을 꿈꿨던 김 대위(진)는 종교적 소명의식에 따라 선교 활동을 인생 목표로 삼았다. 이어 여성 군종장교 선발소식을 접하고 ‘가장 필요한 선교지는 장병들의 삶 속이라는 사명감’으로 군문을 두드렸다.

김성구(소장) 사단장은 “신앙전력과 정신전력은 전투의지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무형 전력”이라며 “두 장교가 각자 분야에서 열린 마음과 생각으로 헌신하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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