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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8전투훈련단 이은주 상사와 세쌍둥이 장은진·유진·소진 양, 모녀 함께 기부 “벌써 두 번째예요”
해군8전투훈련단 이은주 상사는 지난 3일 세쌍둥이 딸 장은진·유진·소진 양과 함께 모발을 기부했다. 이 상사와 세쌍둥이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기른 머리카락 각 25㎝씩 총 1m를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로, 기부받은 25㎝ 이상의 건강한 모발로 제작된 맞춤형 가발은 매년 1500여 명씩 발생하는 소아암 환아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 상사와 세쌍둥이 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상사는 앞서 2024년에도 세쌍둥이와 함께 1년 6개월간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했었다.
이 상사는 세쌍둥이를 임신 중이던 2020년 소아암 환아들이 항암치료 과정에서 탈모로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접하고 모발기부를 결심했다. 세쌍둥이 출산을 앞둔 이 상사에게 소아암 환아들의 어려움이 남다르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는 출산 이후인 2022년 모발기부에 처음 참여하며 소아암 아동들을 위한 선행을 시작했다.
세쌍둥이도 엄마를 따라 2024년부터 머리카락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당시 세쌍둥이는 머리카락이 어떻게 쓰이는지,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온전하게 이해하기엔 어렸지만 두 번째 기부를 실천하는 이번에는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이 상사는 2012년 해군 부사관(235기·전탐 특기)으로 임관해 4400톤급 구축함(DDH-II) 왕건함, 이지스구축함(DDG) 율곡이이함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8전단 예비전력관리전대에서 동원계획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상사의 남편 장동휘(전문부사관 1501기·손상통제 특기) 상사도 해군에 복무하며 부부가 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에 헌신하고 있다.
이 상사는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일원이자 세쌍둥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비록 작은 나눔일지라도 소아암 아동들을 위한 모발기부를 이어 나가겠다”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세쌍둥이의 머리카락처럼 우리 곁의 이웃을 향한 사랑의 길이도 길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맏딸 장은진 양도 “세상에서 제일 멋진 엄마랑 우리 세쌍둥이가 함께 머리카락을 기부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기부 머리카락의 누적 길이가 2m를 넘어선 이 상사와 세쌍둥이의 이웃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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