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F-16C 추락 원인은 ‘전투기간 공중접촉’

입력 2026. 03. 04   17:14
업데이트 2026. 03. 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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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조종사 거리 판단 착오 잠정 결론


공군이 지난달 25일 야간 비행훈련 중 발생한 F-16C 전투기 추락사고 원인을 ‘야간투시경(NVG) 착용에 따른 거리 판단 착오로 인한 공중접촉’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활동에 전력하겠다고 4일 밝혔다.

공군이 이날 공개한 ‘공군 F-16C 사고 경위 언론 발표문’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5일 오후 6시58분 충주기지를 이륙한 F-16C 2대가 NVG 착용 고난도 전술훈련을 하던 중 발생했다. 훈련 막바지 전투피해 점검 절차를 수행하며 선회하던 과정에서 1번기 왼쪽 연료탱크가 2번기 오른쪽 날개와 접촉했다. 충격으로 2번기는 전방시현기(HUD) 전원이 꺼지고 조종계통 이상이 발생해 고도가 낮아졌다. 이어 산악지형 상공에서 지면 충돌 위험이 커지자 조종사는 민가가 없는 지역임을 확인한 뒤 비상탈출했다. 1번기는 일부 손상에도 기지로 복귀했다.

공군은 즉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1번기 조종사가 NVG 착용 상태에서 거리와 접근율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해 공중접촉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NVG는 야간 식별을 돕지만 시야각이 좁고 원근감이 저하되는 특성이 있다고 공군은 덧붙였다.

공군은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사고사례와 NVG 임무 유의사항 재강조 교육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19전투비행단의 비행훈련은 조만간 재개할 계획이다.

공군은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 정예공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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