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오늘 체코전 필승 의지
선발 투수 소형준 초반 잘 막아줘야
김도영은 기대만큼 컨디션 올라와
대표 30명 기량 이상의 힘 나올 것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류지현 감독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가 야구”라며 “최근 큰 국제 경기에서 실망을 드린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결선이 열리는) 마이애미까지 가서 좋은 경기로 팬 분들께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5일 체코와 1차전으로 WBC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한다.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도 차례로 맞붙어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갈 수 있다. 한국은 WBC에서 2006년 3위, 2009년 준우승으로 선전했으나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류 감독은 “2006년과 2013년 WBC에 코치로 왔고,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라며 “선수들의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을 지난해 11월 평가전부터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대표 선수 30명이 가진 기량 이상의 힘이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5일 체코전 선발은 소형준(kt wiz)이라고 예고했다. 류 감독은 “작년 11월 평가전 때 만났을 때와 비교하면 몇몇 선수가 합류하면서 더 강해진 것으로 파악한다”며 “투수 운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이겨야 다음 경기 전략에 문제가 안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 3일 일본 프로팀과 평가전에서 나오지 않은 소형준과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체코전을 초반부터 잘 끌어줘야 한다”며 “그 이후에 점수나 상황에 따라 다음 투수들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일 한신 타이거스, 3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 경기에서 연달아 홈런을 때린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대해서는 “기대만큼 컨디션이 올라왔다”며 “1월 사이판 훈련부터 신중하게 접근했는데 본인도 안정감을 갖고 경기하면서 1번 타순에서 기대만큼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5차례 평가전을 했는데 경기 내용이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졌고, 오사카 평가전도 어제 한국계와 해외파 선수들의 리듬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부분들이 내일 개막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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