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흉기 강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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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사관이 흉기를 든 강도를 제압, 경찰에 인계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국민의 군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은 육군22보병사단 비호대대 소속 최영현 하사.
3일 부대에 따르면 해당 사실은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난 최 하사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미용실 주인이 국방 헬프콜에 연락하면서 부대에 전해졌다.
지난달 10일 오후 4시께 최 하사는 장병들의 목욕시설 이용을 위한 운행안전 책임 임무를 수행하던 중 지휘관 승인을 받고 인근 미용실을 방문했다.
당시 한 남성이 미용실 금고를 열어 현금을 꺼내고 휴대전화와 카드까지 챙기려 하며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최 하사는 우선 대화를 시도했으나 남성이 응하지 않자 계산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차단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이후 남성이 탈취한 물품의 반환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면서 약 5분간 몸싸움이 이어졌다.
남성이 흉기를 꺼내 위협하자 최 하사는 즉시 제압해 흉기를 빼앗았다. 현장에 있던 남성 손님도 함께 제압에 힘을 보탰다.
제압당한 남성은 흥분한 상태로 손에 쥔 휴대전화로 최 하사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 사이 미용실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해당 남성은 미용실 안에 있던 가위를 집어 들어 경찰관까지 위협했다. 대치 끝에 경찰은 현행범으로 남성을 체포했다.
미용실 주인 조성미 씨는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하는 최 하사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최 하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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