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공존공영 한반도가 3·1혁명 정신의 계승”

입력 2026. 03. 02   16:21
업데이트 2026. 03. 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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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07주년 3·1절 기념사
북과 신뢰회복 지속 평화체제 전환
평화·공영 바탕 한·일 관계도 발전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불신이 아니라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며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존공영의 한반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세계 평화를 염원했던 선열들의 만세 함성이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남북 공동의 다짐으로 다시 울려 퍼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선열께서 간절하게 바랐던 평화와 공존의 꿈을 지금, 여기, 한반도에서부터 실현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상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왔던 것처럼,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평화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간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은 물론 주변국과 충실하게 소통하겠다”며 “남북 간의 실질적인 긴장 완화와 유관국 협력을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측도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가는 만큼 조속하게 대화의 장으로 나와 어두웠던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정부의 뜻과 전혀 무관하게 벌어진 작년 무인기 침투 사건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범죄 행위이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평화와 공영을 추구했던 ‘3·1 정신’을 바탕으로, 일본과 셔틀 외교를 지속해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일찍이 안중근 의사께서는 ‘동양평화론’을 통해 한·중·일 3개국 간의 협력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길임을 역설한 바 있다”며 “저는 올해 초부터 중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해 한·중·일 3국이 공통의 접점을 찾아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북아의 평화를 세계의 평화로 이어가고자 했던 선열들의 바람대로 화합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선열들의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것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자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면서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확대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각별히 살피겠다”고 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으며, 공동체를 배반한 행위는 준엄하게 심판받는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일본군을 공격하다 체포돼 순국한 박선봉(애국장) 선생 등 독립유공자 112명을 포상했다. 건국훈장은 21명(애국장 9명·애족장 12명), 건국포장은 2명, 대통령표창은 89명으로 농민부터 외국인까지 신분과 국경을 초월해 독립에 헌신한 인물들이 폭넓게 포함됐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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