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단, 신원 확인…발굴 유품 전달
풍전등화 위기에 놓인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이 75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해 4월 강원 홍천군 남면 유치리 금물산 일대에서 육군11기동사단과 함께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8사단 10연대 소속 고(故) 유제용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고인은 1931년 4월 강원 춘천시에서 태어났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19일 입대 후 국군8사단 10연대에 배치된 고인은 횡성전투에서 19세 꽃다운 나이로 전사했다.
고인의 친형인 고 유제경 일병도 6·25전쟁 때 전사한 호국영웅이다. 고 유제경 일병은 1950년 12월 장렬히 산화했지만, 안타깝게도 유해를 수습하지 못한 상태다.
국유단은 이날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고인의 막냇동생 유제만 옹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거행했다. 김성환(육군중령) 국유단장 직무대리는 유가족에게 호국영웅 귀환 패와 신원확인 통지서, 발굴 유품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했다.
유제만 옹은 “오랜 세월이 흘러 형님의 유해를 찾는 일은 사실상 희박하다고만 여겼다”며 “기적처럼 형님을 찾게 돼 정말 기쁘고, 나라가 끝까지 잊지 않고 찾아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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