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vs 이란 교전 사흘째
‘대리세력’ 헤즈볼라 가세 전선 확대
미군 첫 사망자 3명 발생…5명 중상
“목표 달성할 때까지 공격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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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맞불 공방이 2일(현지시간) 사흘째로 치달으면서 중동 정세가 시계 제로 포화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간 전력이 열세인 이란 측에서 사상자 규모가 컸지만 압도적 화력과 제공권, 첨단 방공 시스템으로 무장한 미군 측에서도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해 미국 내 여론도 들끓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보복을 공언한 와중에 친이란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에 가세하면서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란 타스님통신 등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이날 새벽부터 테헤란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테헤란 전역의 표적을 대상으로 자국 공군이 새로 대규모 추가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도 같은 날 페이스북 등 SNS에 이란군의 탄도미사일 이동발사대(TEL)가 미사일을 쏘기 전에 정밀 선제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란 핵심 전력 무력화 작전이 효과적으로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 이란군도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미군 시설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드론 반격을 이어 나갔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새벽 바레인의 미 해군 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는 미 해군 5함대 기지가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아온 ‘대리 세력’ 헤즈볼라가 이날부터 가세하면서 전선은 이제 미국·이스라엘 대 이란 및 추종 세력 간의 전면전으로 한 단계 비화했다.
‘장대한 분노’라는 작전명으로 시작된 미군의 대이란 공격과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미군도 첫 희생자가 나왔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미 동부시간 3월 1일 오전 9시30분 기준, ‘장대한 분노’ 작전에서 미군 3명이 전사하고 5명이 심각하게 다쳤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대이란 공격 개시 이후 두 번째로 공개한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을 공언하면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면서도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그러나 이번 주 내내, 또는 중동 전역과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한 계속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겨냥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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